포항 지역서 피해 이웃 위한 ‘푸드트럭’, 찾아가는 편의점‘ 운영

희망브리지 직원이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본 포항 주민에게 식료품을 건네고 있다. 사진=희망브리지
희망브리지 직원이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본 포항 주민에게 식료품을 건네고 있다. 사진=희망브리지

[비즈월드] 희망브리지가 태풍으로 피해를 본 포항 시민들을 찾아가 도움 활동을 펼쳤다. 

희망브리지는 14일과 15일 양일간 태풍 피해가 큰 포항 남구 일대 작은 마을 등지에서 70인분의 도시락 지원과 이동식 편의점 차량을 이용한 6000여점의 식품을 지원하는 등 이재민들을 위한 다양한 구호 활동을 전개했다.

포항시 남구의 한 마을에서 이루어진 이번 식사는 스테이크 컵밥과 닭꼬치 세트로 구성됐으며, 현장에는 약 150명의 주민이 모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번 태풍으로 집이 침수된 A씨(71세)는 “아직까지 주방이 고쳐지지 않아 식사가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며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B씨(68세)는 “덕분에 시골 사람들이 스테이크도 먹어 보게됐다”며 “입맛에 잘 맞는다”며 말했다.

또 포항 남구의 한 마을에 위치한 성당에서 진행된 이동식 편의점 차량 지원은 피해 시민에게 컵국, 김, 카레 등 반찬대용 식품과 국밥 및 덮밥, 핫바 등 간식류 총 5738점을 제공했다. 

희망브리지 관계자는 “해당 지역은 최근에서야 물과 전기 공급이 재개됐으며, 희망브리지는 그동안 반찬 없이 즉석밥을 끓는 물에 데워 먹는 세대가 다수였던 상황을 현장에 투입한 직원을 통해 파악해 지원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동식 편의점 차량을 이용한 주민들은 “태풍으로 그동안 식사가 여의치 않았는데 직접 찾아와 주셔서 감사하다”며 “어르신이 대부분이라 이런 상황에서 먼 곳까지 이동해서 식사하기가 어려웠다. 희망브리지와 BGF리테일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이번 태풍으로 포항이 큰 피해를 입은 것을 보고 BGF리테일이 보유한 전국 최대 물류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주민을 돕기로 결정했다”며 “피해 이웃에게 작은 위로가 되길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희망브리지는 BGF리테일의 후원으로 태풍 피해를 입은 포항 남구의 한 성당 앞에서 찾아가는 편의점을 운영했다. 사진=희망브리지
희망브리지는 BGF리테일의 후원으로 태풍 피해를 입은 포항 남구의 한 성당 앞에서 찾아가는 편의점을 운영했다. 사진=희망브리지

김정희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사무총장은 “작은 마을은 태풍의 피해는 크지만 복구가 상대적으로 더디다”며, “태풍은 지나갔지만 이 곳 포항에 계신 이재민들의 고통과 어려움은 여전하다. 지속적인 관심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피해 이재민 지원을 위한 각계의 동참을 호소했다. 

재난 구호모금 전문기관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1961년 전국의 신문사와 방송사, 사회단체가 힘을 모아 설립한 순수 민간단체이자 국내 자연재해 피해 구호금을 지원할 수 있는 유일한 법정 구호단체다. 

특히 공익법인 평가 기관인 한국가이드스타가 발표하는 공익법인 투명성, 재무안정성 평가에서 4년 연속 최고등급을 받는 등 국민 성금을 투명하게 배분하며 집행해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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