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지역에 식사·간식 지속 지원 방침
대피소 등에서 의료 서비스 지원 계획

14일 포항 남구의 한 마을에서 희망브리지 직원이 태풍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위해 도시락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희망브리지
14일 포항 남구의 한 마을에서 희망브리지 직원이 태풍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위해 도시락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희망브리지

[비즈월드] 희망브리지가 태풍으로 집을 잃은 포항 시민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대접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11호 태풍 ‘힌남노’로 뜻하지 않게 집을 잃은 포항 시민들을 위해 도시락을 제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도시락은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포항시 남구의 한 마을에 거주하는 70여명의 주민에게 지원됐으며 돼지 불고기·배추김치·미역국 등으로 간소하게 구성됐다.

이번 태풍으로 침수 피해를 본 A씨(72세)는“여전히 마음은 막막하고 집은 아직 정리가 안됐다”며 “그래도 식사를 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담담히 말했다. 또한 B씨(68세)는 “도시락 지원에 감사하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희망브리지는 이번 지원 외에도 피해 지역에 식사와 간식을 지속 지원할 방침이며, 대피소 등에서의 의료 서비스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김정희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사무총장은 “식사를 대접하는 것은 중요한 구호 활동 중 하나로, 상황을 살펴 필요한 곳에, 필요한 분께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태풍은 지나갔지만 이 곳 포항에 계신 이재민들의 고통과 어려움은 여전해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각계의 동참을 호소했다.

재난 구호모금 전문기관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1961년 전국의 신문사와 방송사, 사회단체가 힘을 모아 설립한 순수 민간단체이자 국내 자연재해 피해 구호금을 지원할 수 있는 유일한 법정 구호단체다.  

특히 공익법인 평가 기관인 한국가이드스타가 발표하는 공익법인 투명성, 재무안정성 평가에서 4년 연속 최고등급을 받는 등 국민 성금을 투명하게 배분하며 집행해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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