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메이즈핏(amazfit)이 최근 내놓은 ‘GTS 3’ 모델. 사진=어메이즈핏 홈페이지
어메이즈핏(amazfit)이 최근 내놓은 ‘GTS 3’ 모델. 사진=어메이즈핏 홈페이지

[비즈월드] 이제 스마트워치는 생활 필수 아이템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착용한 사람들이 많아졌다. 국내는 물론 해외 제조사의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그 종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결국 각 제품은 특장점을 앞세워 한 명의 고객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특히 최근 경제 사정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틈새 사장을 공략하기 위해 방법으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을 홍보하는 것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이런 가운데 그동안 여러 스마트위치 제품을 사용해 경험이 있는 소비자들로부터 불만 요인이 됐던 스마트워치 기기의 무게와 배터리 성능을 크게 향상시킨 괴물 스마트워치가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어메이즈핏(amazfit)이 최근 내놓은 ‘GTS 3’ 모델. 사진=어메이즈핏 홈페이지
어메이즈핏(amazfit)이 최근 내놓은 ‘GTS 3’ 모델. 사진=어메이즈핏 홈페이지

해당 제품은 중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어메이즈핏(amazfit)이 최근 내놓은 ‘GTS 3’ 모델이다. 제품 가격은 비슷한 사양의 중저가 스마트워치와 비교해 저렴한 21만8000원으로 책정됐다. 

이 제품은 1.75인치 AMOLED 390x450 스크린(강화유리, 지문방지 코팅 적용), 화면 대 본체 비율은 업계 최고 수준인 72.4%의 디스플레이로 보기에 불편함이 없다. 배터리는 250mAh(충전 시간 약 2.5시간)를 탑재했다.

센서는 BioTracker 3.0 PPG 생체 인식 센서와 가속도 센서, 자이로스코프 센서, 지자기 센서, 기압 고도계, 주변광 센서, GPS, GLONASS, Galileo, BDS, QZSS 등으로 무장했다. 블루투스 5.1 BLE을 지원하고 방수 등급은 ‘5ATM’으로 일상생활에서 사용에 무리가 없다.

지원 장치는 안드로이드 7.0 이상과 iOS 12.0 이상이며 애플리케이션은 ‘Zepp 앱’을 사용한다. 20㎜ 실리콘 퀵 릴리스(손목 치수: 155~218㎜) 스트랩이 기본 제공되며 색상은 그래파이트 블랙, 테라로사, 아이보리 화이트 등 세 가지로 구성됐다. 

어메이즈핏(amazfit)이 최근 내놓은 ‘GTS 3’ 모델. 사진=어메이즈핏 홈페이지
어메이즈핏(amazfit)이 최근 내놓은 ‘GTS 3’ 모델. 사진=어메이즈핏 홈페이지

어메이즈핏 GTS 3를 착용하는 순간 첫 느낌은 손목에 편함을 준다였다. 8.8㎜ 두께로 스트랩을 제외하면 단지 24.4g의 무게로 착용감을 거의 느낄 수 없을 정도다 이 스마트워치의 본체 치수는 42.4x36x8.8㎜로, 남녀노소 모두 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 디자인됐다. 

스마트워치 본체는 항공기 등급 알루미늄 합금으로 제작되었고, 터치스크린에는 지문방지 코팅이 적용된 강화유리가 배치되어 내구성이 뛰어나다.

화면 우측에는 클래식한 디자인의 크라운이 배치됐다. 이를 통해 다양한 앱과 기능으로의 전환이 용이하고 하단에는 고급 6PD(6개 포토다이오드) ‘BioTracker PPG 3.0’ 생체 인식 센서가 장착돼 심박수, 혈중 산소 농도, 스트레스 수준과 호흡수 등을 45초 이내에 테스트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이 센서를 통해 혈중 산소 농도를 측정하고 수면 중 해당 수치가 너무 낮아지면 알림을 통해 경고를 보낸다. 물론 수면과 수면 호흡 질에 대한 모니터링도 가능하다.

실외 러닝, 트레드밀, 걷기, 실내 걷기, 실외 사이클링, 실내 수영, 로잉 머신과 일립티컬 기구의 8가지 스포츠 중 하나를 시작하는 즉시 동작을 지능적으로 인식하고 관련 스포츠 데이터 기록을 시작할 수 있다.

최대 산소 섭취량(VO2 Max), 전체 회복 시간, 훈련 부하와 훈련 효과와 같은 전문 데이터를 평가하는 새로운 자체 개발 모션 알고리즘이 탑재되어 있어 회복, 진행과 운동 능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성과 측면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고 수행 데이터를 더욱 전문적으로 추적하도록 해준다.

어메이즈핏(amazfit)이 최근 내놓은 ‘GTS 3’ 모델. 사진=어메이즈핏 홈페이지
어메이즈핏(amazfit)이 최근 내놓은 ‘GTS 3’ 모델. 사진=어메이즈핏 홈페이지

워치페이스도 마음대로 바꿀 수 있다. 이 스마트워치는 100여 가지 이상의 개성 넘치는 워치페이스로 분위기나 패션, 상황에 어울리는 올웨이즈온 디스플레이를 제공한다. 또 미래지향적 디자인이 돋보이는 15가지 애니메이션 워치 페이스도 선택할 수 있다.

어메이즈핏 GTS 3는 Zepp OS를 탑재해 10가지 이상의 미니 앱을 통해 날씨·음악·캘린더는 물론 일출·일몰 시각을 알아보거나 잃어버린 휴대폰을 찾을 수도 있다. 이 앱에서는 스마트워치로 측정된 운동 정보, 건강 관련 데이터 등을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어메이즈핏 GTS 3. 사진=어메이즈핏 홈페이지
어메이즈핏 GTS 3. 사진=어메이즈핏 홈페이지

무엇보다 이 제품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효율적인 배터리 성능이었다. 

제품 사양에는 완충 때 일반적인 사용 환경에서 12일 연속 사용, GPS 연속 사용 때에도 20시간이나 사용할 수 있고 게다가 절전모드를 적용하면 20일 동안 쓸 수 있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국내 S전자의 가장 최신 스마트워치를 사용하는 기자는 2개 제품을 동시에 완충하고 사용하는 앱도 같게했다. 그렇다고 2개 제품을 모두 착용하는 것은 어색해 S전자 제품은 비충전 상태로 사무실에 모셔놓고, 어메이즈핏 GTS 3를 착용하고 다녔다.

사진=정영일 기자
어메이즈핏 GTS 3를 안충하고 일상생활을 했지만 이 제품의 4일 후 배터리 잔량은 73%, 11일 후 배터리 잔량은 33%였다. 사진=정영일 기자

그 결과 완충 후 4일이 되니 S전자 제품은 이미 이 세상 제품이 아니었다, 그러나 어메이즈핏 GTS 3의 배터리 잔량은 73%, 11일 후 배터리 잔량은 33%였다. 

고이 모셔놓은 제품과 알람과 카톡, 메시지, 전화 수신 등을 수시로 확인하고 심박수, 걸음걸이 수 등을 측정하는 작업을 계속한 제품과 비교한 것이라면 어메이즈핏 GTS 3의 배터리가 얼마나 우수한지를 확실하게 보여주는 부분이다.

한때 ‘스마트폰이 무슨 유선전화기냐’라 비아냥을 들어야 했다. 스마트폰 선택의 중요 요인인 배터리 성능이 떨어져 통화 때를 빼고는 계속 충전기와 연결해야 했기 때문이다.

스마트워치도 예외는 아니다. 하루나 이틀, 길게는 닷새 동안 충전하기를 잊으면 쓸모없는 기기가 되기 때문이다.

이런 면에서 어메이즈핏 GTS 3는 제품 자체의 가벼움과 고가 제품에 못지않은 성능, 그리고 건망증이 있어도 걱정 없는 배터리 성능으로 깊은 인상을 줬다.

[비즈월드=정영일 기자 / zprki@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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