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편의 위해 실물 신분증 없이 신규가입·번호이동·기기변경 가능

LG유플러스가 '모바일 운전면허증'으로 신규 가입과 번호이동이 가능한 서비스를 개시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모바일 운전면허증'으로 신규 가입과 번호이동이 가능한 서비스를 개시했다. 사진=LG유플러스

[비즈월드] 앞으로 '모바일 운전면허증'만으로 휴대전화 신규 가입과 번호이동, 기기 변경이 가능해진다.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는 실물 신분증 없이도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활용해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전산 시스템을 개발, 도입했다고 9일 밝혔다.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도로교통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내려받는 신분증이다. 전국 27개 모든 운전면허시험장과 258개 경찰서에서 발급받은 후 휴대전화에 저장해 사용할 수 있으며 현행 플라스틱 운전면허증과 동일한 법적 효력을 갖는다. 

다만 휴대전화의 신규 가입과 번호이동, 기기 변경 등 통신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그동안 실물 신분증이 필요했다. 이런 이유로 고객은 통신 서비스가 필요할 경우 반드시 실물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겪었다.

이에 LG유플러스는 고객 편의를 개선하기 위해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활용해 휴대전화 개통 등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을 추진했다. 올해 초부터 관련 업무 절차에 들어갔고 보안성 강화를 위해 블록체인 기반의 리드노드 운영기관인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를 통한 정보 활용 시스템을 구축했다.

모바일 운전면허증 이용 고객은 전국 대리점이나 판매점에서 행정안전부의 '모바일 신분증 앱’을 이용해 직원이 제시하는 QR코드를 스캔한 뒤 정보 제공 동의 및 본인 확인 절차만 거치면 통신 서비스를 간단히 신청할 수 있다.

앞으로 LG유플러스는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활용해 오프라인 물론 비대면 휴대전화 가입 시에서도 사용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고객들의 편의를 개선하고 정부의 모바일 신분증 확대 계획에 동참하기 위해 이번 서비스 개편을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활용해 다양한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용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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