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태 지역 기업 중 ‘디지털 민첩성’ 고도화 단계 진입 38% 그쳐
IT·인사·재무 리더들 디지털전환 속도 높여야 격차 줄고 지속성장 가능

이상훈 워크데이코리아 지사장이 20일 ‘2022 아시아태평양 지역 IDC-워크데이 디지털 민첩성 지수(DAI) 서베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워크데이.
이상훈 워크데이코리아 지사장이 20일 ‘2022 아시아태평양 지역 IDC-워크데이 디지털 민첩성 지수(DAI) 서베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워크데이.

[비즈월드] 기업용 인사 재무관리 애플리케이션 기업인 워크데이(Workday)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아시아태평양 지역(APAC) 기업들의 디지털 민첩성이 얼마나 향상됐는지를 조사한 ‘2022 아시아태평양 지역 IDC-워크데이 디지털 민첩성 지수(DAI) 서베이’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업들은 디지털 전환에 기대만큼 속도를 내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기업들은 디지털 전환에 성공해 사업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그렇지 못한 기업들이 상당수여서 이들 선·후발 기업들 간의 비즈니스 경쟁력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2021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IDC와 공동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는 디지털 민첩성 지수(DAI) 내에서 기업을 평가하고 점수 및 순위를 매겼다. 점수에 따라 기업은 리더(민첩함/통합적) 또는 팔로워(느림/전술적)로 구분된다. 모든 민첩성 측면에서 리더 또는 선두 기업은 팔로워 또는 뒤처진 기업에 비해 전사적 디지털 전환 확장에 있어 큰 진전을 이루었다.

이번 연구에서 아태 지역 기업의 과반수 이상(62%)이 팬데믹 기간 중 IT기술의 도입이 늘었음에도 불구, 디지털 전환의 기회를 놓쳐 디지털 민첩성 측면에서 여전히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 따르면 단 38%의 기업만이 디지털 민첩성 고도화 단계에 진입했다. 이는 2020년 대비 18% 증가한 수준이다.

이상훈 워크데이코리아 지사장은 “본 연구가 입증하듯 디지털 민첩성은 단순히 기술을 도입하는 것 이상을 요구한다”며 “팬데믹 이후 디지털 민첩성이 경쟁 우위의 핵심 원천이 된 지금, 데이터 기반 프로세스가 뒷받침되고 디지털 스킬과 업무 문화를 개선하는 기업이 앞으로의 불확실한 비즈니스 환경에서 성공할 수 있는 최적의 포지션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워크데이는 21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온라인으로 '워크데이 엘리베이트 한국 2022'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산딥 샤르마(Sandeep Sharma) 워크데이아시아 사장의 환영사에 이어 데이비드 웹스터(David Webster)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 지역 총괄사장의 '변화하는 세상 속 ERP'란 주제의 기조 연설이 이어진다.

이어 2시40분부터는 인적자원(HR)과 정보기술(IT)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특히 3시30분부터는 ‘국민 영웅’ 박세리 올림픽 국가대표 감독(현 바즈인터내셔널 CEO)과 탐험가이자 작가 겸 TV 프로그램 진행자인 베어 그릴스(Bear Grylls) 등이 주제 강연을 진행한다.

[비즈월드=정재훈 기자 / jungjh@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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