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효율, 친환경 1.5ℓ 터보 가솔린 엔진 탑재…제3종 저공해차 인증까지 받아

더 넥스트 이쿼녹스. 사진=쉐보레
더 넥스트 이쿼녹스. 사진=쉐보레

[비즈월드] 지난 2018년 국내 출시돼 국내 소비자들의 호응을 받지 못해 판매가 저조했던 쉐보레 중형 SUV '이쿼녹스'의 부분변경모델 ‘THE NEXT 이쿼녹스(EQUINOX)’가 지난 2일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더 넥스트 이쿼녹스는 1935년 세계 최초로 SUV를 내놓은 쉐보레의 노하우를 담은 SUV 유산과 기술이 깃든 중형 SUV다. 이쿼녹스는 SUV의 천국이라고 불리는 미국에서 올해 1분기 콤팩트 크로스오버 판매량 3위를 차지할 만큼 성능과 디자인에서 모두 인정받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신형 이쿼녹스는 디자인과 엔진 등 많은 부분에 변화가 있다. 외관은 쉐보레의 최신 디자인에 따라 트렌디한 스타일과 감각적인 디테일이 함께 녹아들었다. 파워트레인은 충분한 성능과 높은 효율을 동시에 달성한 1.5ℓ 터보 가솔린 엔진으로 진화했다. 종전에 들어간 1.6ℓ 터보 디젤 엔진과 비교해 약 36마력 강력해졌고, 제3종 저공해차 인증으로 친환경성 및 저공해차 인증에 따른 고객 혜택을 확보했다.

더 넥스트 이쿼녹스 전면 디자인은 쉐보레 최신 패밀리룩을 적용, 특유의 대담하고 강인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라디에이터 그릴 상단에서 양옆으로 날카롭게 뻗어 나온 헤드램프는 이중으로 나뉘어 보다 강렬한 이미지를 완성했다. 

길이 4650㎜, 너비 1845㎜, 높이 1660㎜의 더 넥스트 이쿼녹스는 밸런스 잡힌 균형 있는 비율을 자랑하며 2725㎜의 여유로운 휠베이스를 갖춘 이쿼녹스는 성인 5명이 안락하게 장거리 여행을 떠날 수 있을 만큼 넓은 실내공간을 보유하고 있다. 

실내는 탑승자가 좌석 어디에 앉아도 충분한 공간을 제공하며, 안락한 승차감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적재공간도 넉넉하다. 기본 847ℓ에 달하는 트렁크는 2열 시트를 접으면 최대 1800ℓ까지 늘어난다. 특히 프리미어 트림에 제공되는 메이플 슈가 인테리어는 고급스러운 감각과 깔끔한 마감이 돋보이며, RS는 젯 블랙 인테리어에 레드 스티치로 포인트를 줘 스포티한 감성을 자극한다.

실내에는 다양한 편의 장비와 다기능 멀티미디어 시스템이 들어갔다. 시인성을 높인 4.2인치 슈퍼비전 컬러 클러스터는 주행 정보를 비롯한 각종 차량 정보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설계되어 보다 안전한 운전을 지원한다.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지원하는 쉐보레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해 사용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켰으며, 전 트림에 기본으로 적용된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ANC)은 주행 중 발생하는 소음을 효과적으로 차단해 준다.

또 보스(BOSE)의 프리미엄 7스피커 시스템, 운전석 메모리 시트와 동반석 전동시트, 쉐보레 보타이 프로젝션 핸즈프리 파워 리프트게이트,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 220V 인버터 등 다양한 첨단 편의 사양들이 적용된다. 

트림별 외관 디자인은 소비자 기호를 반영해 차별화를 뒀다. RS는 앞뒤 범퍼 하단에 바디 컬러 페시아를 더하고 블랙 아이스 크롬으로 포인트를 강조했다. 이에 더해 레드 컬러의 RS 배지, 블랙 컬러의 19인치 다크 안드로이드 알로이 휠과 블랙 보타이, 블랙 레터링으로 스포티한 감각을 한껏 살렸다. 

프리미어 트림은 프로젝션 타입의 업 레벨 LED 헤드램프를 탑재, 최상위 트림 고유의 디자인을 보여준다. 그 아래 안개등을 더하고 주변을 크롬 몰딩으로 감싸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역시 블랙 보타이와 블랙 레터링으로 젊고 모던한 감성을 드러낸다.

GM의 라이트사이징(Rightsizing) 기술이 적용된 신차의 새로운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172마력, 최대토크 28㎏·m의 성능을 보유한 1.5ℓ 터보 직분사 가솔린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조화를 이룬다.  

LT 트림부터 선택이 가능한 스위처블 AWD 시스템은 오프로드는 물론 도심과 고속도로 등 어떤 노면에서도 최상의 퍼포먼스를 발휘할 수 있게 돕는다. 또 R-EPS 타입의 속도 감응형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과 뒷바퀴에 적용한 멀티 링크 서스펜션은 안정적인 주행과 민첩한 핸들링을 선사한다.

더 넥스트 이쿼녹스 실내 운전석. 사진=쉐보레
더 넥스트 이쿼녹스 실내 운전석. 사진=쉐보레

효율이 뛰어난 새 파워트레인에는 기본으로 스톱 앤 스타트(Stop & Start) 시스템이 들어가 불필요한 공회전을 줄인다. 아울러 라디에이터의 냉각이 필요할 때만 셔터를 열어 최적의 공력 성능을 끌어내는 액티브 에어로 셔터는 연비와 성능을 모두 향상시킨다. 덕분에 더 넥스트 이쿼녹스의 복합연비는 전륜모델 기준 11.5㎞/ℓ의 준수한 연비 효율을 실현했다. 

특히 저공해차 3종 인증에 따라 수도권과 지자체 별 공영주차장 50% 할인 등 저공해차 인증에 따른 혜택을 받게 됐다.  

더 넥스트 이쿼녹스는 기가 스틸 19.7%를 포함한 82.4%의 초고장력 및 고장력 강판을 사용해 차체 강성을 확보해 승객의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설계했고, 최첨단 고급 안전사양들도 기본으로 적용됐다. 

전방 충돌 경고 전방 거리 감지 시스템, 헤드업 LED 경고등, 저속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 보행자 감지 및 제동 시스템, 스마트 하이빔(Intellibeam), 차선 이탈 경고 및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 차선 변경 및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등이 적용되어 있다.

운전석에는 햅틱 시트를 적용해 좌우 양쪽의 진동으로 경고음을 대신해 충돌 가능성과 방향을 경고하며, 자동주차 보조 시스템은 적절한 주차공간을 찾아내고 차량이 스스로 조향장치를 조작할 수 있어 주차 편의성을 높였다.

더 넥스트 이쿼녹스의 기본 가격은 개소세 인하 기준으로 LS 3104만원, LT 3403만원, RS 3631만원, PREMIER 3894만원이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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