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혁신 모범사례로 한국의 지식재산(IP) 금융정책 등 소개

특허청(청장 김용래)은 지식재산권분야 유엔(UN)산하 국제기구인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World Intellectual Property Organization)가 지난 9월 2일 오후 6시(한국시간) 발표한 ‘글로벌 혁신지수(Global Innovation Index)’에서 한국이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사진=세계지식재산기구(WIPO) 홈페이지 캡처
특허청(청장 김용래)은 지식재산권분야 유엔(UN)산하 국제기구인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World Intellectual Property Organization)가 지난 9월 2일 오후 6시(한국시간) 발표한 ‘글로벌 혁신지수(Global Innovation Index)’에서 한국이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사진=세계지식재산기구(WIPO) 홈페이지 캡처

[비즈월드] 우리나라가 국제기구에서 발표한 글로벌 혁신기업 톱(top) 10에 이름을 올렸다.

특허청(청장 김용래)은 지식재산권분야 유엔(UN)산하 국제기구인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World Intellectual Property Organization)가 지난 9월 2일 오후 6시(한국시간) 발표한 ‘글로벌 혁신지수(Global Innovation Index)’에서 한국이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표=특허청 제공
표=특허청 제공

이번 발표에 따르면 스위스가 지난해에 이어 1위에 올랐고 스웨덴, 미국, 영국, 네델란드 등이 뒤를 이었다. 아시아권 국가로는 싱가포르가 8위로 가장 높았으며 우리나라가 10위, 중국과 일본이 각각 14위, 16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혁신지수는 WIPO, 유럽경영대학원(INSEAD) 등이 전 세계 WIPO 회원국을 대상으로 경제발전의 중요요소인 혁신역량을 측정해 각 국에 공공정책 또는 경영전략 수립 등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2007년 도입했다. 

이번 평가에는 제도, 인적자본 및 연구, 인프라, 시장 고도화, 기업 고도화 등 투입부문과 지식·기술 산출, 창의적 산출 등 2개 산출부문 등 총 7개 분야, 80개 세부지표에 따라 131개국을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했다고 한다. 

우리나라가 글로벌 혁신지수에서 10위에 오르게 된 것은 그동안 지속적인 혁신노력(Innovation Efforts)을 통해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역량이 향상되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특허청은 분석했다.

우리나라는 2012년 21위에서 2014년에는 16위, 2016에는 11위로 계속 순위가 상승했지만 2018년에는 한 계단 내려가 12위에 선정됐다. 2019년 11위로 회복된 후 올해 10위가 됐다.

주요 평가 분야별 순위를 보면 혁신활동 투입부문에서 우리나라는 지난해에 이어 10위를 유지해했다. 반면 혁신활동의 성과에 해당하는 산출부문에서 지난해 13위에서 10위로 상승해 순위 도약에 크게 기여했다.  

투입부문 세부지표 중 ‘인적자본 및 연구’ 부분은 지난해에 이어 세계 1위를 기록했다. 기업의 혁신활동 정도를 평가하는 ‘기업고도화’ 부분은 2019년 10위에서 올해 7위로 상승했다. 한국은 GDP 대비 2개국 이상 출원되는 특허출원 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

산출부문에서는 특허출원·과학기술 논문게재 수 등을 평가하는 ‘지식 및 기술 산출’ 부분(GDP 대비 특허출원 1위, GDP 대비 PCT 출원 2위)이 지난해 13위에서 올해 11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무형자산·문화산업의 발전정도 등을 평가하는 ‘창의적 산출’ 부분(GDP 대비 디자인 출원 1위, 글로벌 브랜드 가치 8위)은 2019년 17위에서 올해 14위로 상승하는 등 전체적으로 크게 향상되는 등 전반적인 지표가 향상됐다. 

특히 WIPO는 이번 보고서에서 한국은 투입 측면에서 비즈니스 정교성이 2019년 7위에서 3위로 향상됐고 관련 인프라는 14우에서 1위로 뛰어올랐으며 환경적 성과(28위)와 고급 학위 취득 여성(31위), 클러스터 개발 현황(24위)등에서 순위가 높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식 창출(7위), 지식 확산(15위) 및 창조적 상품과 서비스(19위)는 과학 출판물(17위), 국립 장편 영화(13위), 엔터테인먼트 및 미디어 시장(18위), 크리에이티브 굿즈 수출(14위) 하이테크와 중첨단기술의 지표 제조(6위)와 상표(15위)도 개선됐다고 소개했다.

한국은 많은 중요한 국가들 중에서 E-참여를 포함한 지표, 출처별 특허, 산업 설계도 특허 제품군에서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사업별 연구개발, GERD 총지출, PCT특허, 3차 등록, 연구자 및 GERD에 의해 자금 지원이 높은 순위에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WIPO는 글로벌 혁신지수와 함께 IP 금융과 관련해 우리나라를 포함한 각 국의 우수사례도 발표했다.

글로벌 혁신지수 홈페이지에는 한국에 대해 ▲2020년 우리나라 IP 금융 1조원 돌파 의의 ▲은행으로부터 지식재산 담보대출을 받은 혁신·벤처기업의 부실 발생시 최대 50%의 금액으로 지식재산을 매입해 대출은행 손실을 보전해주고 라이선스, 매각을 통해 수익화하는 ‘지식재산 담보 회수지원기구’ 출범 등 IP금융 기반마련 정책 ▲IP금융투자 활성화 추진전략 수립 등 특허청의 IP 금융시장 지원방안이 소개되어 있다. 

김용래 특허청장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미흡한 혁신활동 산출부문의 개선으로 우리나라가 글로벌 혁신지수에서 최초로 TOP 10에 진입한 것은 매우 의미있고 고무적인 일이다”면서 “특허청은 우리나라의 글로벌 경쟁력과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이기 위하여 혁신활동의 결과물인 지식재산권이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되고 보호받아 사업화로 이어지는 혁신생태계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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