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이 지식재산(Intellectual Property, IP)에 투자하는 크라우드펀딩 1호 상품이 대박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와디즈 홈페이지 캡처
개인이 지식재산(Intellectual Property, IP)에 투자하는 크라우드펀딩 1호 상품이 대박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와디즈 홈페이지 캡처

[비즈월드] 개인이 지식재산(Intellectual Property, IP)에 투자하는 크라우드펀딩 1호 상품이 대박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특허청(청장 박원주)은 지난 15일 지식재산 크라우드펀딩 1호 상품이 국내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업체인 와디즈를 통해 출시됐다고 밝혔다.

크라우드펀딩은 자금수요자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다수의 대중(크라우드)에게 자금을 모으는 방식을 말한다.

‘지식재산 금융투자’ 상품이란 특허권 등 지식재산 자체에 직접 투자해 사용료, 매각 등 다양한 방법으로 수익을 얻는 투자상품을 의미한다.

이번 상품은 고효율 동영상 압축기술(HEVC : High Efficiency Video Coding) 표준특허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국제 표준특허 관리기관으로부터 특허 사용료 수익을 받아 투자자들에게 배분하는 구조이다.

이외 다른 사례로는 흥국증권이 지난해 4월 민간 최초로 HEVC 표준특허에 투자하는 사모펀드를 출시해 투자자들에게 연 5% 이상 수익을 지급한 바 있으며, 모태펀드 특허계정에서도 2017년 국내에서 개발한 통신분야 표준특허에 투자해 1년 8개월 만에 3배의 수익을 거둔 바 있다.

정부는 지난 7월 2일 국무총리 주재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지식재산 금융투자 활성화 추진전략’을 발표했고 이에 따라 투자자 성향에 맞는 다양한 금융투자 상품을 출시하기로 결정했었다.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와디즈)과 특허관리전문회사(ID사) 간의 협업을 통해 지식재산 크라우드펀딩 1호 상품의 대상 특허 보유업체로는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가 선정됐다.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 사진=와디즈 홈페이지 캡처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와디즈)과 특허관리전문회사(ID사) 간의 협업을 통해 지식재산 크라우드펀딩 1호 상품의 대상 특허 보유업체로는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가 선정됐다.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 사진=와디즈 홈페이지 캡처

이를 바탕으로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와디즈)과 특허관리전문회사(ID사) 간의 협업을 통해 지식재산 크라우드펀딩 1호 상품의 대상 특허 보유업체로는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가 선정됐다.

이 회사는 자사가 보유한 특허 중 미디어 표준기술(HEVC/H.265) 표준특허와 관련해 일반인에게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IP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와이즈핀’이라는 자회사를 설립했고 이번 펀딩을 주관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10년에 설립된 국내 최초의 지식재산 전문기업으로 4차산업 관련 핵심 지식재산권(IP) 6000여건(현재 1580여건)을 확보하고 특허의 가치를 제고해 특허 라이센싱, 소송, 기술사업화 등의 다양한 수익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펀딩의 구좌당 가격은 10만원이며 최소 1구좌부터 투자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해당 상품은 출시 이틀만인 16일 오후 6시 현재 목표금액 1억원을 207% 초과한 2억680만원이나 모였다.

투자자는 총 106명으로 개인 일반이 96명, 개인 적격이 7명, 개인전문이 3명으로 집계됐다. 해당 펀딩에 대한 매력도 평가에서는 성장(4.0), 호감(3.9), 시장(3.8), 수익(3.6), 안정(3.5) 순이었으며 평점은 3.8점이었다.

이번 펀딩은 7월 31일(15시 마감)까지 계속될 예정이어서 어마나 더 모일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특허청은 민간의 지식재산 금융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정책자금을 활용해 지식재산에 직접 투자하는 펀드(410억원 규모)도 조성할 계획이며, 관련 내용은 한국벤처투자 홈페이지에서 8월 중 공고할 예정이다.

박호형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특허 등 지식재산권도 투자가 가능한 자산의 일종이다”면서 “앞으로도 국민들이 지식재산에 투자할 수 있도록 2호, 3호 크라우드펀딩 상품 등 민간의 지식재산 투자상품 출시를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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