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타이어 전문 제작·업체인 브리지스톤(bridgestone)은 지난달 29일 브라질의 재생타이어 업체인 ‘뉴 타이어 레몰다도라 데 프네우스(New Tyre Remoldadora De Pneus, 이하, 뉴 타이어(New Tyre)사)’를 상대로 제기한 상표권 침해 및 트레이드 드레스 침해소송에서 승소했다고 밝혔다. 사진=브리지스톤 홈페이지 캡처
일본의 타이어 전문 제작·업체인 브리지스톤(bridgestone)은 지난달 29일 브라질의 재생타이어 업체인 ‘뉴 타이어 레몰다도라 데 프네우스(New Tyre Remoldadora De Pneus, 이하, 뉴 타이어(New Tyre)사)’를 상대로 제기한 상표권 침해 및 트레이드 드레스 침해소송에서 승소했다고 밝혔다. 사진=브리지스톤 홈페이지 캡처

[비즈월드] 일본의 타이어 전문 제작·유통 업체인 브리지스톤(bridgestone)은 지난달 29일 브라질의 재생타이어 업체인 ‘뉴 타이어 레몰다도라 데 프네우스(New Tyre Remoldadora De Pneus, 이하, 뉴 타이어(New Tyre)사)’를 상대로 제기한 상표권 침해 및 트레이드 드레스 침해소송에서 승소했다고 밝혔다.

한국지식재산연구원(이하 연구원)에 따르면 브리지스톤은 2015년 1월 자사의 등록상표인 ‘TURANZA’과 출시 제품인 ‘TURANZAER 300’의 트레드 패턴을 사용해 타이어를 생산·판매하는 뉴 타이어(New Tyre)사의 행위는 상표권 침해 및 트레이드 드레스 침해(타이어 트레드 패턴의 부정사용 등 소비자에게 오해·혼란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제품이나 서비스 특유의 요소 사용)에 해당한다고 제소했었다.

타이어 트레드 패턴 디자인은 도로와 직접 맞닿는 타이어면의 디자인을 말한다.

이번 소송 사건을 판단한 브라질 상파울로 항소법원은 뉴 타이어(New Tyre)에 대한 침해 행위의 중지와 손해배상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올해 3월에는 손해 배상금 산정의 심리가 종결됐다고 브리지스톤 측은 홈페이지에서 밝혔다. 정확한 손해 배상금은 얼마인지 밝혀지지 않았다.

이번 판결에 대해 회사 측은 트레드 패턴의 부정사용이 트레이드 드레스 침해로 인정됐다는 점에서 브라질에서 선도적인 사례가 되는 획기적인 판결이라는 치켜세웠다.

브리지스톤 측은 홈페이지에서 “특허·디자인·상표 및 기타 지식재산의 부정사용과 침해에 대해 향후에도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런 활동을 통해 고객의 안전·안심을 최우선하고 브랜드 가치의 유지의 향상을 도모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브리지스톤이 세계 각국에서 벌인 특허 소송은 앞서 이어졌다.

브리지스톤은 2015년 1월 26일 중국 고무기업 2곳과 진행해온 타이어 디자인 특허 침해소송에서 승소했다고 밝혔다.

당시 브리지스톤 측은 "재판부는 중국업체들이 브리지스톤이 특허권을 보유한 트레드 디자인을 사용한 제품을 판매, 디자인 특허권을 간접 침해했다고 판결했다"면서 "이에 따라 두 회사는 법원으로부터 브리지스톤 측에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브리지스톤은 2011년 9월 중국 정조우 중급인민법원에 지엔신, PT베스트스톤(PT.Beststone) 등 2개 업체와 타이어 디자인 특허 침해로 소송을 제기했다.

브리지스톤은 2000년 7월 캘러웨이 골프사를 상대로 특허권 침해소송도 제기했었다.

오수가 하루오 브리지스톤 회장은 2000년 7월 26일 "최근 캘러웨이사가 출시한 신제품 골프공 ‘룰 35’가 자사의 4개 특허기술을 도용해 만들어졌다"면서 "애틀랜타의 미국지방법원에 손해배상 및 판매 금지를 요청했다"라고 설명했다.

오수가 회장은 "캘러웨이사에 이같은 소송을 제기한 것은 유감이지만 우리의 특허권을 지키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브리지스톤은 2011년 5월에는 중국 타이어제조사인 광밍그룹이 브리지스톤의 타이어 디자인 특허를 침해했다는 내용의 소송을 베이징 소재 인민중재재판소에 제기했었다. 

재판소는 광밍 측이 브리지스톤의 트럭·버스 타이어의 트레드 패턴을 무단으로 사용해 타이어를 제조, 판매한 사실을 인정하면서 브리지스톤의 지적재산권이 상당 부분 침해당했다고 판결했다. 이에 광밍은 판결에 항소하지 않음으로써 브리지스톤의 승소가 2012년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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