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약사 ESG경영 관심도 순위. 사진=데이터앤리서치
지난해 제약사 ESG경영 관심도 순위. 사진=데이터앤리서치

[비즈월드] 한미약품이 지난해 주요 제약사들 가운데 'ESG경영' 관심도(정보량=포스팅 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3위로는 대웅제약과 보령이 이름을 올렸다.

23일 여론조사기관 데이터앤리서치가 정부기관과 뉴스, 커뮤니티, SNS 등 모두 12개 채널 24만 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지난해 제약사의 'ESG경영' 관련 포스팅 수를 분석한 결과, 한미약품이 정보량 1순위를 차지했다.

조사 대상은 임의선정됐으며 한미약품 다음으로 정보량이 많은 제약사는 ▲대웅제약 ▲보령 ▲유한양행 ▲일동제약 ▲GC녹십자 ▲동국제약 ▲종근당 ▲광동제약 ▲제일약품 순으로 집계됐다.

한미약품은 총 631건의 ESG경영 정보량을 보이며 1위를 차지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에 대한 선도적 노력의 결실을 맺은 것으로 주목받았다. 

지난해 11월 한 블로거는 포스팅에서 "한미약품이 지속가능경영을 통한 사회적 책임 실천으로 정부로부터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며 "이는 제약업계에서 선도적으로 추진해 온 ESG 경영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언급했다.

같은 달 또 다른 블로거는 "한미약품은 '제4회 한미약품 협력업체 멘토십 프로그램'을 진행했다"며 "국내외 공급망 실사 법안 현황과 기업들의 대응 사례를 소개하며 ESG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협력사들이 독자적인 ESG 경영 체계를 수립할 수 있도록 'ESG 자가점검 가이드북'도 제공했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1월 네이버 카페의 한 유저는 "한미약품이 국·영문 공식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했다"며 "창립 50주년 이듬해인 2024년 새해를 맞아 새로운 50년 시작을 선포한 한미그룹의 의지가 담긴 행보란 점에서 눈길을 끈다"고 전했다.

대웅제약은 총 563건의 온라인 포스팅 수로 관심도 2위에 올랐다.

지난해 11월 한 커뮤니티 유저는 "대웅제약은 대한민국 경찰관의 건강을 위한 ESG 캠페인 ‘세이브 더 히어로’에 기부를 통해 동참했다"는 내용을, 지난해 6월 한 블로거는 "대웅제약이 지난 1년간의 ESG 경영 성과와 향후 계획을 담은 ‘2024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관심을 보였다.

블로거의 경우 "대웅제약이 ESG 경영위원회를 운영하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11개의 위험 요인과 9개의 기회 요인에 대한 대응방향을 수립하고 실천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보령은 총 445건의 관련 포스팅 수를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한국ESG기준원이 발표한 '2024년 ESG 평가'에서 종합 A등급을 획득한 내용 등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유한양행이 367건으로 4위, 일동제약이 348건으로 5위를 기록했다. 또 GC녹십자 331건, 동국제약 220건, 종근당 38건, 광동제약 35건, 제일약품 32건 순이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지난해 제약사 'ESG경영' 관련 전체 포스팅 수는 총 3010건으로 전년 대비 358건, 11.89% 감소했다"며 "조사 키워드는 '제약사 이름'과 함께 'ESG' 키워드로 검색했으며 키워드 간 한글 기준 15자이내만 결과값으로 도출하도록 했기 때문에 실제 정보량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비즈월드=김미진 기자 / kmj44@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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