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총 7266건 적발…네이버 스마트스토어 1725건으로 오픈마켓 중 1위

[비즈월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재관 의원(더불어민주당·천안을)이 소비자를 기만하는 지식재산권(이하 지재권) 허위표시 근절을 위한 표기 점검 강화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이 의원실은 특허청의 '최근 3년간 오픈마켓 지재권 허위표시 기획 조사 현황'을 분석해 공개했다. 분석 결과 마스크·화장품·청소용품 등 총 7266건의 허위표시가 적발됐다. 그중 네이버스마트스토어가 1725건으로 1위를 차지했고 쿠팡(1108건), 11번가(975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특허청은 지재권 허위표시 근절을 위해 연 4회 기획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나 오픈마켓에 상품 등록 시 지재권 표기를 강제할 수 있는 규정이 없고 자가 점검 체크리스트·시정 요청 안내문을 배포하는 것에만 그쳐 실질적인 예방과 매년 반복되는 지재권 허위표시 무더기 적발을 막는데 한계가 있다.
또 올바른 지재권 표시 문화 장착을 위해 특허청은 사업자·판매자 및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허위표시 대표 유형 안내 등 지재권 표시 교육 및 QR코드 표기 권장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으나 디지털 약자들은 사용이 어렵고 유효한 지재권인지 확인 절차가 번거로워 효과적이지 못하다.
이에 이 의원은 "오픈마켓이 지재권 표시를 의무화하고 이를 면밀히 확인한 후 상품등록이 가능하도록 해야한다"고 지적하며 "지재권 허위표시는 즉각적인 소비자 피해뿐만 아니라 특허 신뢰도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중대한 문제다. 국민 누구나 표기된 지재권을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오픈마켓 자체 검수를 강화하고 허위표시 예방 홍보뿐 아니라 실질적으로 근절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