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파크 켄싱턴호텔 사이판. 사진=이랜드파크
이랜드파크 켄싱턴호텔 사이판. 사진=이랜드파크

[비즈월드] 경기 불황 속에서도 명품 매출의 끊임없는 상승세, 평균 4년은 대기해야 들어갈 수 있다는 초호화 실버주택 사업 등 하이엔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호텔·리조트 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엔데믹 시대 속 국내 및 해외 럭셔리 여행에 대한 계속된 관심과 동시에 ▲프라이빗 공간 ▲소수정원 회원제 ▲천혜의 자연 등 소수의 고객만을 위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프리미엄 회원제 리조트’가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가운데 프리미엄 여행 문화 확산을 추진하고 있는 이랜드파크는 지난해 하반기 럭셔리 브랜드 ‘그랜드 켄싱턴’을 론칭하고 회원권을 판매 중이다. 이랜드파크는 국내 18개, 해외 4개(사이판, 중국 계림) 총 22개의 호텔과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다. 해외법인 사이판 호텔과 리조트 사업의 성공을 발판 삼아 국내에도 럭셔리 브랜드 ‘그랜드 켄싱턴’ 체인화 사업을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사이판 여행 트렌드 주도하는 이랜드파크…‘럭셔리 휴양지’로 각광

이랜드파크에 따르면 회사 해외 호텔&리조트 법인 마이크로네시아 리조트(이하 MRI)는 사이판 내에서 최대 규모의 호텔·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는 기업으로 사이판 내 유일한 5성급 호텔인 ‘켄싱턴호텔 사이판’과 럭셔리 ‘골캉스(골프+바캉스)’ 성지로 알려진 ‘코럴 오션 리조트 사이판’, 어린이들을 위한 레저, 영어교육이 준비된 ‘PIC 사이판’을 보유하고 있다. 사이판에 입국하는 전체 입도객의 60% 이상이 MRI에서 투숙할 만큼 사이판 여행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MRI가 사이판의 대표 호텔·리조트로 성장할 수 있었던 핵심 요인은 자사가 운영하는 3사를 자유롭게 고객 취향에 따라 이용할 수 있는 ‘사이판 플렉스’ 혜택 덕분이다. 해당 혜택은 MRI가 운영하는 3곳에서 3박 이상 투숙 시 각 호텔과 리조트의 레스토랑과 부대 시설, 각종 콘텐츠를 교차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이다. 3곳의 호텔과 리조트의 매력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예를 들어 오전에는 코럴 오션 리조트 사이판에서 골프 라운딩을 즐기고, 켄싱턴호텔 사이판으로 이동하여 프라이빗 비치에서 액티비티를 체험할 수 있다. 또는 PIC리조트 사이판에서 운영하는 키즈클럽에 아이를 맡기고 티타임을 즐길 수 있다. 식사는 3곳에서 운영되는 10개의 식·음료 업장 중 원하는 곳에서 자유롭게 식사할 수 있어 완벽한 ‘럭셔리 휴양’을 보낼 수 있다.

이랜드파크 그랜드 켄싱턴 설악비치 조감도. 사진=이랜드파크
이랜드파크 그랜드 켄싱턴 설악비치 조감도. 사진=이랜드파크

◆국내 최상위 브랜드 포트폴리오 ‘그랜드 켄싱턴 설악비치’

이랜드파크는 해외에서 럭셔리 호텔·리조트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국내에서도 럭셔리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휴식에는 아낌없이 지갑을 여는 프리미엄 고객을 대상으로 지난해 그랜드 켄싱턴 브랜드를 론칭하고 회원권을 판매 중이다. 그랜드 켄싱턴의 첫 모델로 그랜드 켄싱턴 설악비치를 26년 상반기 오픈할 예정이며, 지금껏 쌓아온 약 30년의 호텔·리조트 서비스 명성을 바탕으로 최상위 상품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그랜드 켄싱턴 설악비치는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프라이빗 비치 휴양지’ 콘셉트의 회원제 리조트로 운영하여 그동안 경험할 수 없었던 새로운 차원의 휴양지를 구현할 계획이다. 특히, 리조트에서 바로 이어지는 1km 프라이빗 해변은 단 한걸음에 오갈 수 있어 오직 회원들만 프라이빗하게 누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객실은 총 135실, 4개 종류로 구성됐다. 461㎡ 규모의 270˚ 파노라마 오션뷰 더 펜트하우스, 워터 풀 하우스, 마스터 스위트, 오션 스위트 등 대가족이 머물러도 여유로운 휴식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국내외 어디서든 ‘VIP 서비스’…그랜드 켄싱턴 회원권 ‘불티’

그랜드 켄싱턴은 올해 1월 총 1620 구좌 중 창립회원 단독 200구좌는 이미 완판을 기록했고 3월부터 본격적인 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럭셔리 리조트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회원권 구매 관련 문의도 쇄도하고 있다. 해당 회원권은 1억3000만원 2억8000만원을 호가한다.

이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이랜드파크는 그랜드 켄싱턴을 이용하는 고객들을 위해 더욱 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전담 조직을 구축, 국내외 지점을 이용할 수 있는 혜택과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그랜드 켄싱턴 브랜드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이랜드파크는 이번 달 서비스 혁신 전담 조직 ‘서비스 인재 개발 센터’를 신설했다. 서비스 혁신 조직은 ▲서비스 핵심 가치 ▲서비스 스탠다드 ▲고객 만족 지수 ▲고객 피드백 등의 현장 특화 중심으로 구성됐다. 인재 영역은 ▲VIP 서비스 전문가 육성 ▲버틀러 서비스 ▲사내 강사 양성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그랜드 켄싱턴 회원권을 보유한 고객은 국내외 호텔과 리조트를 ‘회원 전용 혜택가’를 이용할 수 있다. 회원 전용 혜택가는 그랜드 켄싱턴 회원에게 국내 전 지점 18개의 호텔, 리조트 그리고 해외 켄싱턴호텔 사이판, PIC 사이판, 코럴 오션 리조트 사이판 이용 시 적용되는 단독 혜택이다.

그랜드 켄싱턴 회원들을 위해 다양한 경험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그랜드 켄싱턴 설악비치를 미리 경험할 수 있는 회원 전용 멤버스 클럽을 뉴코아아울렛 강남점과 켄싱턴리조트 설악비치에서 운영하고 있다. 켄싱턴호텔 평창에서도 그랜드 켄싱턴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전용 객실을 올해 안으로 오픈할 예정이다.

또 그랜드 켄싱턴에서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사전에 경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기획해 운영 중이다. 지난 2월에는 ‘스페셜 디너’와 ‘초콜릿 클래스’를 성황리에 마쳤고, 30일에는 전문 소믈리에의 설명을 들으며 희소성 높은 와인을 맛볼 수 있는 '와인 테이스팅 행사'를 진행한다.

한편 그랜드 켄싱턴은 강원도 고성의 ‘그랜드 켄싱턴 설악비치’를 시작으로 강원, 제주 지역에 그랜드 켄싱턴 체인화 사업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그랜드 켄싱턴 브랜드로 그랜드 켄싱턴 설악비치, 그랜드 켄싱턴 애월을 단계적으로 오픈할 계획으로, 각각의 리조트는 주변의 자연환경을 최대한 살려 각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탈바꿈될 예정이다.

[비즈월드=김미진 기자 / kmj44@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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