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개발공사, F&F·효성티앤씨와 손잡고 '착한 티셔츠' 선봬
제주 해안에서 수집한 폐플라스틱 활용해 반팔 티셔츠 4종 출시

[비즈월드] 제주도 해안에 버려진 폐플라스틱이 '착한 활동'을 통해 '착한 티셔츠'로 다시 태어났다.
'제주삼다수'를 생산·판매하는 제주개발공사는 F&F, 효성티앤씨와 힘을 모아 제주 해안가에 버려진 폐플라스틱을 수거해 새활용을 진행, 라이프 스타일 아웃도어 브랜드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의 '제주 리사이클 에디션'을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공사는 지난해 9월 글로벌 패션 기업 F&F, 글로벌 화학섬유 기업 효성티앤씨와 '제주 해양 폐플라스틱 자원순환 시스템 확대를 위한 3자 업무협약'을 맺고 리사이클 원사 제작 협업 및 패션 브랜드 출시를 추진했다.
공사는 제주 해안가 주변의 투명 PET병 등 폐플라스틱 수거를 담당했고 효성티앤씨는 이를 리사이클 원단으로 제작했다. F&F는 이를 이용해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브랜드의 제주 리사이클 에디션 반팔 티셔츠 4종을 출시했다.
이 티셔츠에 사용된 폐플라스틱은 총 2t 분량으로 전량 제주 바다에서 모았다. 공사는 폐플라스틱이 바다로 유입되기 전 미리 거둬 해양 오염을 효과적으로 방지하고 자원순환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앞장섰다고 설명했다.
티셔츠 디자인은 제주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래픽 아티스트 그룹 메인크루(MANECREW)와 협업해 완성했다. 제주도 랜드마크와 다양한 액티비티, 플로깅 등 자원순환 활동 모습을 생생하고 위트 있는 아트웍으로 표현해 자원순환의 가치와 바다 보호의 의미를 담았다.
백경훈 공사 사장은 "공사는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해 제주도의 해양환경 보호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협업해 가며 일회성 제품 출시가 아닌 꾸준한 협력 추진 및 자원 선순환 시스템을 완성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