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여행객, 허니문·커플, 베이비문 태교 여행 등 한국 특화부문에 초점
올해 36만5000명 방문 전망… 내년 항공좌석 확보 20% 가량 증가할 것

박지훈 괌정부관광청 한국지사장이 2024년 목표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박지훈 괌정부관광청 한국지사장이 2024년 목표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비즈월드] 괌정부관광청은 29일 여의도에 위치한 콘래드 서울에서 트래블마트와 연말 파티를 통해 한해를 마무리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날 본행사 전에 진행된 트래블 마트에서는 두짓타니 괌 리조트, 크라운 플라자 리조트, 두짓비치 리조트 괌, 괌 리프 호텔, 호텔 닛코 괌, 온위드 망길라오 골프 클럽, 온위드 탈로포포 골프 클럽, PIC 괌, 스카이다이브 괌, 더 츠바키 타워, 웨스턴 리조트 괌, 괌 주립 대학교, 미키 택시 서비스, 하드락 카페 괌 등 20여개 업체가 참여해 국내 관광업체와 상담을 진행했다.

두짓타니 호텔 그룹 담당자들이 괌정부관광청  주체 트래블마트에서 상담 중이다(상단), 트래블마트 전경(아래 왼쪽)과 트래블 마트 참가업체 모습. 사진=손진석 기자
두짓타니 호텔 그룹 담당자들이 괌정부관광청 주체 트래블마트에서 상담 중이다(상단), 트래블마트 전경(아래 왼쪽)과 트래블 마트 참가업체 모습. 사진=손진석 기자

이후 본행사인 ‘2023 괌정부관광청 연말파티’에서는 나딘 레온 게레로(NADINE LEON GUERRERO) 괌정부관광청 글로벌 마케팅 이사와 엔드류 게이틀리(ANDREW GATELY) 주한미국대사관 상무부 상무공사의 축사와 박지훈 괌정부관광청 한국지사장의 프리젠테이션 순서로 진행됐다.

나딘 레온 게레로 이사는 축사에서 “올 한해 동안 괌 관광시장의 활성화와 회복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해준신 여러분 덕분에 괌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0%의 한국인 괌 방문개 성장률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나딘 이사는 “괌정부관광청은 2024년에도 여행업계 파트너분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괌 여행 활성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국시장의 성장을 위해 괌이 여행지로서 더 큰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딘 레온 게레로 괌정부관광청 글로벌 마케팅 이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나딘 레온 게레로 괌정부관광청 글로벌 마케팅 이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이어 앤드류 게이틀리 상무공사는 “올해 현재까지 괌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 수는 작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며 “이러한 결실은 괌정부관광청, 항공사, 여행사 및 업계 파트너들의 헌신과 노력 덕분에 괌은 경제 성장과 문화 교류가 교차하는 관광업계에서 굳건히 자리를 지킬수 있었다”고 했다. 

앤드류 상무공사는 “오늘 이 자리는 단순히 방문객 수치를 논하기 위함이 아닌 괌과 한국 사이에 형성된 지속적인 관계와 이해에 있다”며 “업계 관계자들의 노력 덕분에 괌은 자연의 경이로움과 따듯한 환대가 가장 매력적인 관광지로 한국인들에게 자리매김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엔드류 게이틀리 주한미국대사관 상무부 상무공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엔드류 게이틀리 주한미국대사관 상무부 상무공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축사에 이어 박지훈 한국지사장은 2023년 괌 관광에 대한 결산과 2024년 목표에 대해 발표했다.

박 지사장은 “2010년 약 110만명 정도의 해외 여행객들이 괌을 찾았다. 가파르게 성장하지는 않았지만 꾸준하게 성장을 해 2019년에는 165만명 이상의 해외 여행객들이 괌을 방문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그 이후 코로나 팬데믹으로 2020년과 2021년 상당히 힘든 시간을 겪었다. 그리고 2022년 들어서 2020년도 수준의 해외 여행객 수치를 회복했다”라며 “올해는 1월부터 10월까지 52만2000여명의 해외 여행객들이 괌을 방문했다”고 언급했다.

박 지사장은 “괌 여행 시장은 사실 한국과 일본 여행객 시장이 거의 양분하고 있다”며 “2012년 같은 경우에는 괌을 찾은 일본인 여행객들이 92만명 이상이 됐었다. 같은 기간에 한국인 여행객은 약 13만명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인 관광객은 상당히 가파르게 성장을 보여왔고 2019년도에는 75만명 이상의 한국인 여행객들이 괌을 방문했다”라며 “코로나 기간 힘든 시장을 겪었지만 지난해 방역 수칙이 완화되면서 19만3000명의 한국인이 괌을 방문했다. 그리고 올해는 1월부터 10월까지 약 30만명 가까운 한국인 여행객들이 괌을 여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지사장은 한국 여행 시장 점유율에 대해 “2010년에 약 11%의 시장 점유율이었고, 2017년 들어서부터 45%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꾸준하게 유지를 하고 있다”라며 “코로나 기간을 겪으면서 현재는 57%의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지훈 괌정부관광청 한국지사장이 2023년 결산과 2024년 목표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박지훈 괌정부관광청 한국지사장이 2023년 결산과 2024년 목표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2024년 괌정부관광청의 목표에 대해 박지훈 지사장은 “현재 긍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고 올해 말까지 한국인 여행객 수는 약 36만5000만명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2024년은 변수가 많아 상당히 불확실성이 많은 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선 내년에 인천공항에서 직항으로 약 43만석의 항공좌석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부산국제공항에서 약 11만7000석이 운항될 예정이어서 올해 대비 20% 증가한 총 55만2000석의 좌석이 공급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또 “가족 여행객들은 괌 여행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그런 세그먼트 중에 하나이고, 허니문·커플, 베이비문 태교 여행 시장도 중요한 여행 시장 중에 하나”라면서 “실질적으로 우리가 유치하고자 하는 곳은 인센티브 그룹이다. 이 기업 인센티브 그룹에 집중하기 위해 최근 마이스 인센티브 프로그램도 론칭했다”고 말했다.

괌에 여행온 한국인 관광객 시장점유율(상단)과 2023년 괌정부관광청의 행보에대한 영상(아래). 사진=손진석 기자
괌에 여행온 한국인 관광객 시장점유율(상단)과 2023년 괌정부관광청의 행보에대한 영상(아래). 사진=손진석 기자

박지훈 지사장은 다양한 마켓을 활성하시키기 위한 원칙으로 콘텐츠(Content),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 커머스(Commerce)를 지정했다.

박 지사장은 “첫 번째로 콘텐츠는 다양한 마켓 세그먼트를 공략하기 위해 콘텐츠를 다른 각도에서 여러 가지로 계속 재생산하고 다른 플랫폼들을 통해 계속 노출하려는 노력들을 계속 해가고 있다”며 “콜라보레이션은 예를 들어 제주관광공사와 괌정부관광청이 MOU를 맺고 협업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프로젝트를 많이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차병원그룹 차의과대학과 연계해 태교여행이나 시니어 마켓을 타깃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개발하고 있다”며 “이러한 콘텐츠와 컬래버레이션은 궁극적으로 저희 커머스 쪽에 이어와서 항공사와 여행사 그리고 OTA를 통한 예약과 괌 여행을 활성화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키워드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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