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식 전무 “소비자들의 믿음에 감사하고 믿음을 지키기 위해 노력 중”

[비즈월드] 볼보자동차는 강원도 속초에서 지난 4일 자동차전문 기자들과 함께 볼보차가 추구하는 삶을 더 쉽고 편안하게 만드는 기술을 통해 개인의 시간을 일상으로 돌려주는 것을 목표로 하는 ‘이동의 자유’에 대해 보여줬다.
강원도 속초 롯데리조트에 마련된 볼보차의 ‘The Swedish way 브랜드 체험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이른 아침 서울을 출발해 행사장에 도착했다. 행사 당일 비가 많이 내려 다들 걱정하고 있었지만, 차량의 시스템을 검증해보기에는 오히려 좋은 환경이었다.

시승행사 이전에 진행된 볼보자동차의 ‘The Swedish way 브랜드 체험 행사’에 대한 의의와 볼보차의 미래 비전 그리고 차량에 대한 특성에 관해 설명이 있었다.
이 자리에서 이만식 볼보자동차 전무이사는 “소비자들의 믿음과 신뢰로 한국시장에서 지금에 이르는 성장을 했다”며 “소비자들에게 항상 감사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믿음과 신뢰에 보답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며 행사를 진행했다.

이 전무는 “볼보 글로벌에서 한국시장은 10위에 올라 있다. 양적인 성장에 이어 질적인 성장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이를 위해 5년 워런티 보장과 일부 부품에 대해서는 평생 보장시스템도 도입했다. 고객들의 서비스에 대한 어려움을 최대한 해소 할 수 이는 방안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행사 당일인 4일 컨슈머인사이트가 벌인 ‘2022 자동차 기획조사’에서 ‘판매 서비스 만족도(SSI)’에서 4년 연속으로 볼보자동차가 1위에 올라 볼보자동차가 소비자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또 이 전무는 “새롭게 추가되는 플랫폼인 EX90에 대해 아시아 최초로 한국시장에서 공개할 예정인 이유는 한국시장이 볼보차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는 방증”이라며 “EX90은 새로운 대형 SUV 플랫폼의 시작으로 100여년의 볼보자동차의 역사를 새롭게 쓸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볼보차 시승을 위해 이현기 볼보차 세일즈 매니저로부터 볼보차의 특징과 안전에 대한 철학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안전과 볼보만의 편안한 주행특성을 보이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이 매니저는 옷을 입을 때도 장소와 시간 그리고 기분에 따라 코드가 있듯이 차량에도 맞춤 코드가 있다며, 편안함이 좋지만 다른 사람의 이목을 신경 쓰인다면 볼보자동차가 코드에 맞는다며, 볼보차는 어떤 사람에게 보여줘도 차가 좋다는 말을 들을 수 있는 차라고 자신했다.
이어 볼보차의 디자인 변천사를 설명하면서 현재 적용된 디자인의 특징으로 편안하면서 고급스러운 실내의 대시보드 라인으로 시야감이 뛰어나고, 저가 소재를 사용하지 않은 인테리어의 모던하면서 고급스러움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시보드가 타사 차량과 달리 앞 바퀴쪽으로 좀 더 이동해 설계되어 차체가 길어 보이면서 넓은 실내공간을 구현할 수 있던 이유라고 강조했다.

볼보차는 다이내믹과 투어링 섀시를 적용해 볼보 특유의 주행성능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먼저 상대적으로 충격에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는 다이내믹 섀시는 쇼크업소버 댐핑을 크게하고 스프링 탄성계수를 높게 설정, 안티 롤 바 재질을 강하게 했다.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승차감을 위한 투어링 섀시는 쇼크업 소버 댐핑을 작게, 스프링 탄성계수를 낮게, 안티 롤 바 재질을 무르게 설정하는 등 차량의 부드럽거나 다이내믹한 주행 설정을 위해 하체의 설정값을 변경하고 재질과 서스펜션의 적절한 사용이 있다고 했다.
볼보차량의 특징과 시승에 필요한 코스 설명을 마치고, 속초에서 고성군 죽왕면에 있는 에이프레임 카페까지 진부령계곡을 경유하는 코스로 62㎞의 거리를 주행했다. 시승에 나서자 비가 더욱 많이 내려 시야 확보가 어려웠고 노면은 매우 미끄러웠다.


기자는 S90 마일드 하이브리드 차량부터 시승했다. 시승을 위해 차량에 시동을 걸고 아리아를 불러 목적지를 설정했다. 이제 목소리 인식이 더욱 정교해졌다. 에어컨과 실내 온도 설정도 아리아를 불러 설정했다. 이어 기분 좋게 음악을 들어보려고 있지만 아쉽게도 음악 플랫폼 등록이 안 되어 있었다.
이제 출발해 속초 시내를 통과해 진부령계곡으로 접어들면서 차량의 성능을 테스트해 봤다. 코너링, 가속 성능, 제동 때 차량의 제어, 핸들링 등 시승하는 동안 볼보차가 소비자들에게 믿음과 신뢰는 주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우천 상황에서 노면이 매우 미끄럽고 물이 고여있는 급한 코너링에서 속도를 올려도 차량이 미리 제어해 차선을 따라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게 해줬다. 급한 가속 때는 차량의 넘치는 마력과 토크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연속된 진부령계곡의 코너링에서는 좌우로 흔들림 없이 운전자가 원하는 동작으로 부드러운 주행 성능을 보였다.
반환점 도착지인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기 위해 주행 중 아리아를 통해 음성으로 커피를 주문하는 문자를 보냈다. 이 반환점에서 거칠어진 고성 앞바다의 파도를 보면서 잠시 휴식을 했다.
돌아오는 길에는 XC90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로 해안도로를 속초 롯데리조트까지 약 40㎞를 달려 복귀했다. 돌아오는 길에는 복귀점에서 기다리는 진행요원에게 도착 시각을 알려주기 위해 아리아를 통해 음성으로 도착시간을 문자로 보내고 출발했다.

시내 구간 주행이 많아 자율주행 시스템을 주로 사용하면서 운행을 해봤다. 빗길에 잘 보이지 않는 차선에 대한 인식률이 높아졌고, 차량 주변에 대한 감시 능력이 높아져 끼어들기 차량과 오토바이 같은 사각에서 갑자기 접근하는 상황에 대한 대처가 개선된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또 자율주행 기능을 통한 차량의 주행이 좀 더 부드러워졌다. 노면 소음과 풍절음 등 NVH 성능도 더욱 섬세하게 개선된 것을 체험할 수 있었다. 매우 기분 좋은 상태로 주행을 마쳤다. 험난한 일기에도 볼보차 실내에서 있으면 안전과 함께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다.

다음 날 오전 7시 최근 출시된 신형 S60 마일드 하이브리드로 비가 오는 속초의 아침을 달려봤다. 차량의 전체적인 디테일이 깔끔하게 변경된 것이 눈에 들어왔고, 스웨디시 스포츠 세단이라는 명성에 걸맞은 주행 성능을 보였다. 실내공간도 좀 더 쾌적해졌고, 전방 시야가 좋아진 느낌이다. 볼보차 중에 다이내믹한 주행을 즐길 수 있는 모델로 로드홀딩과 핸들링은 매우 만족스러웠다.
볼보자동차는 2016년 이전에는 ‘투박하지만 튼튼한’이라는 대명사로 알려져 국내 소비자에게 인지도가 높지 않았다. 그러나 2016년 ‘스웨디시 럭셔리’를 모토로 한국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현재의 성장을 보인다.
2016년 당시 한국 시장을 프리미엄 격전지로 인식하고 과감한 투자로 영국·이탈리아·독일과 다른 차별화된 스웨디시 럭셔리는 한국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다. 특히 차별화된 개인주의 프리미엄이 볼보를 찾게 하는 포인트가 됐다.


더욱이 기존에 없던 디자인적 요소와 개념을 제시해 소비자들에게 호감을 얻고 있고, 향상된 기술력에 안전은 덤이라는 볼보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믿음이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단순히 이동수단이 아닌 더 나은 삶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하는 볼보의 철학과 가치'가 스웨디시 럭셔리를 완성하고 있다.
이번 ‘The Swedish way 브랜드 체험 행사’에서는 ‘이동의 자유’에 대해 보여줬다. 주행 중 운전자들에게 부담되던 다양한 스트레스를 기술력으로 해소해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여기에 음성인식 기술 등을 도입해 다양한 업무를 이동 중인 차 안에서도 해결할 수 있어 현장에 도착해 업무의 시간을 줄여주는 기술도 도입하고 있었다.
오는 11월 글로벌에서 공개가 예고된 새로운 대형 SUV 플랫폼의 시작인 EX90에 대한 기대감이 조금 더 높아지는 행사였다. 그리고 소비자들이 볼보차에 가지고 있는 믿음과 신뢰에 대해 조금은 체감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