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전라북도 테마길 ‘봄 벚꽃 가득한 전주천길’
색장정미소 카페, 원색명화마을, 나무터널 인상적

만개한 벚꽃 나무 터널을 자전거를 타고 지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만개한 벚꽃 나무 터널을 자전거를 타고 지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비즈월드] 길고 긴 코로나19 장기화가 이제 끝을 보이고 있다. 정부에서는 점차 코로나를 풍토병으로 취급하기 시작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와 다양한 규제를 느슨하게 풀기 시작했다. 더욱이 그동안 열리지 않던 지역의 각종 행사도 이제 곧 만날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어느덧 봄꽃인 벚꽃이 만개를 하고 있는 이때 전라북도가 ‘어슬렁어슬렁 전북여행 길’ 행사를 통해 봄꽃 행사를 지난 9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이번에 열린 어슬렁어슬렁 전북여행 길 행사는 지난 3월 26일 완주 구이저수지길 이후 두번째 행사로 전주천 일대에서 열렸다. 코스는 예전 전주역을 지나 전라선 일부 구간이던 곳을 지나는 '바람쐬는 길'을 걸으며, 플로깅을 겸한 걷기 행사였다. 

어슬렁투어 참가자들이 전추천변 벚꽃길을 걷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어슬렁투어 참가자들이 전추천변 벚꽃길을 걷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어슬렁 투어 참가자가 산책길 주변에 버려진 쓰레기를 줍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어슬렁 투어 참가자가 산책길 주변에 버려진 쓰레기를 줍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행사는 전주 치명차성지 평화의전당을 출발해 색장정미소 그리고 원색명화마을을 돌아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약 4.9km 구간에서 약 2시간 30분 가량 걸리는 전주천길 코스다.  

전주천길은 전주치명차성지 평화의전당부터 시작한다. 치명차성지는 조선후기 신유박해의 대표성지 중 하나로 평화의 전당은 천주교 신자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방문하고 이용할 수 있는 복합예술공간이다. 평화의전당 옆으로  펼쳐진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전주천과 그 옆으로 넓게 펼쳐진 갈대밭을 만날 수 있다.

이번 코스 탐방 중 만나는 색장정비소는 70년이 넘은 정미소를 탈바꿈해 고가구 골동품 민속품 등 다양한 볼거리와 음료를 함께 마실수 있는 복합문화카페로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좋은 장소다. 

어슬렁 산책길 투어 중 만나는 나무터널. 잎이무성해지면 다시 찾고 싶어지는 곳이다. 사진=손진석 기자
어슬렁 산책길 투어 중 만나는 나무터널. 잎이무성해지면 다시 찾고 싶어지는 곳이다. 사진=손진석 기자

이곳 카페와 가까이 있는 원색명화마을은 가슴 따뜻해지는 벽화들과 마을 어르신들이 손수 재활용품으로 만든 바람개비 비행기 작품들이 반겨주는 곳으로 이곳에서 바람개비 만들기 체험을 진행했다.

주변 추천여행지로는 전동성단과 경기전, 국립전주박물관, 전주동물원, 전주향교, 풍납문, 한국전통문화전당 등이 있고, 캠핑을 좋아하는 경우 도란도란 캠핑장이 주변에 있다.

세 번째 어슬렁어슬렁 전북여행 길 행사는 이달 23일 김제 새만금 바람길에서 예정돼 있다. 5월에는 익산 미륵산둘레길(5월 7일), 남원 와운마을길(5월 14일) 등 오는 11월까지 실시될 예정이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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