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제38기 정기 주주총회' 개최
재무제표 확정 등 안건 승인 후 비전 소개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25일 열린 '제3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AI 서비스 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25일 열린 '제3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AI 서비스 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비즈월드] SK텔레콤(사장 유영상)이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공지능(AI) 서비스 컴퍼니'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SK텔레콤은 25일 서울 을지로 본사 T타워에서 '제38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2021년 재무제표 확정, 사내외 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정관 일부 변경 등의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2021년 연결 재무제표는 전년 대비 각각 4.1%, 11.1% 성장한 연매출 16조7186억원, 영업이익 1조3872억원으로 승인됐다. 현금 배당은 지난해 2분기부터 지급된 분기 배당금을 포함해 주당 3295원으로 확정됐다.

또 SK텔레콤은 구성원과 비즈니스 파트너사 및 시민의 안전 보건 강화를 위해 강종렬 CSPO(최고안전보건책임자)를 사내이사로 선임하고 김석동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을 재선임했다.

여기에 마이데이터 사업과 의료기기업 및 동물용 의료기기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해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경영진의 책임 경영 강화와 중장기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하는 안건도 승인했다.

이와 함께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직접 나서 'SKT 2.0 시대'에 AI 기반 서비스 컴퍼니로 진화하겠다는 경영 비전 및 ESG 경영 강화 방침을 주주들에게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지난 1월 5G 가입자 1000만명을 확보하고 유료 방송 가입자도 IPTV 순증 1위를 달성하는 등 성장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SKT 2.0 시대를 위해 ▲유무선 통신 ▲미디어 사업 ▲Enterprise 사업 ▲AIVERSE ▲Connected intelligence 등 5대 사업군을 중심으로 최적의 인력과 자원을 배분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유무선 통신 사업에서는 5G 공동망 구축, 온라인 유통 비중 확대 등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콘텐츠, 커머스 등 미디어 사업 영역 확대를 추진한다. AIVERSE 사업에서는 신규 서비스 출시와 '이프랜드'와 'T우주' 등 핵심 서비스를 업그레이드 등이 이뤄질 전망이다.

아울러 유 사장은 ESG 경영이 기업의 가치를 결정하는 주요 경영 현안이라고 강조하며 본업과 연계한 'SKT ESG 2.0' 활동을 통해 고객에게 사랑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SKT ESG 2.0 경영은 ▲그린 네트워크를 통한 친환경 성장 ▲ICT 기술로 안전한 사회(Safe Society) 조성에 기여 ▲AI 서비스와 기술을 활용한 ESG 활동 등 본업과 밀접한 활동을 강화하고 고객이 직접 참여하고 보상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 마련 등이 핵심이다.

유 사장은 "유무선 통신을 기반으로 AI 서비스 컴퍼니로 진화하고 본업과 연계된 ESG 2.0 활동을 중심으로 고객에게 사랑받는 회사로 거듭나 기업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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