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월드] '럭셔리카' 혹은 '달리는 예술품'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사는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마세라티'가 최근 순수 전기차 국제 모터스포츠 시리즈인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에 참가한다고 발표하며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는 1957년 공식적으로 레이싱계에서 은퇴한 후 65년 만의 복귀 선언이다. 그러나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고유의 헤리티지를 지켜가면 혁신을 거듭한 마세라티는 우리가 미처 몰랐던 매력으로 새롭게 다가오고 있다.

마세라티가 전기차 레이싱 대회 데뷔를 선언하면서 모든 라인업의 전동화를 추진한다. 사진=마세라티
마세라티가 전기차 레이싱 대회 데뷔를 선언하면서 모든 라인업의 전동화를 추진한다. 사진=마세라티

◆마세라티, 2025년까지 모든 라인업 전동화 추진

최근 다비데 그라소(Davide Grasso) 마세라티 CEO는  전기차 레이싱 대회 데뷔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마세라티가 레이싱계의 주역으로 다시 돌아오게 돼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레이싱에서의 강력한 퍼포먼스, 럭셔리, 그리고 혁신을 위한 경쟁은 마세라티가 가진 가장 순수하고 근본적인 정신"이라고 말했다.

중요한 것은 마세라티가 선보일 전기차다. 마세라티는 2025년까지 모든 라인업을 전동화 한다는 계획과 함께 전기차 라인 '폴고레(Folgore)'를 적극 알리고 있다. 폴고레는 이탈리아어로 '번개'를 뜻하는 말로 전기차지만 마세라티 특유의 배기음과 주행성능을 구현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미 지난해 말 열린 '2021 서울모빌리티쇼'에서 마세라티 최초의 하이브리드 SUV인 '르반떼 GT 하이브리드'와 V6미드십 스포츠카인 ‘MC20’을 동시에 공개했다. 마세라티는 이를 두고 하이엔드 브랜드의 혁신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2023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 시즌9에는 가장 빠르고 가벼우면서도 강력한 레이싱카로 평가받는 마세랕티의 '젠3'가 참가한다. 젠3는 자동차 업계에서 디자인과 생산 및 기술 혁신 측면에서 가장 효율적인 레이싱카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마세라티의 하이브래드 모델에는 다양한 친환경 요소가 적용됐다. 사진=마세라티

◆운전하는 즐거움 배가시키는 '하이브리드'…고객 위한 혜택도 '풍성'

자동차의 전동화와 '친환경'이라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마세라티는 배기음을 부드럽게 내는 모델들도 준비했다. 바로 하이브리드 모델 '뉴 기블리 하이브리드'와 '르반떼 GT하이브리드' 등이다. 

이들은 별도의 앰프를 사용하지 않아도 배기의 유체역학 조정과 공명기만으로 마세라티 라인업의 특징인 웅장한 배기음을 부드럽게 표현한다. 48V 하이브리드 시스템, BSG(벨트 스타터 제너레이터), 배터리, e부스터, 컨버터 등으로 친환경성 요소도 갖췄다.

특히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배터리나 BSG를 통해 필요시 언제나 e부스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탄소 배출을 억제하기 위해 태어났지만 빠르고 즐거운 운전 역시 놓치지 않겠다는 마세라티의 의지를 보여주는 부분이다.

아울러 BSG는 제동이나 감속 시 에너지를 회수하고 엔진의 e부스터에 전원을 공급하는 배터리를 충전한다. e부스터는 일반 터보차저 백업과 낮은 rpm에서도 엔진 출력을 유지하기 위해 마련된 장치다. 

사운드 시스템 역시 빼놓을 수 없다. 마세라티 하이브리드 라인업은 하만카돈 프리미엄 시스템이 기본 적용돼 8개의 스피커와 180W 출력을 기본 사양으로 한다. 더욱 강력한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을 느끼고 싶다면 17개의 스피커와 1280W 출력을 자랑하는 바우어스&윌킨스 프리미엄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을 사용하면 된다.

이와 함께 마세라티는 소모품 평생 무상 교환 서비스 등 고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고객 부담을 줄이기 위해 1년 이내 본인 과실 50% 이하의 차대차 사고 시 수리 비용이 차량 구매가격의 30% 이상 발생한 경우 신차로 교환해 주는 '마세라티 엑스트라 오디너리 케어 프로그램'이 제공되고 엔진오일, 브레이크 패드, 브레이크 디스크 등 차량 소모품을 평생 추가 비용 없이 무상 교환(디젤 모델 제외) 받을 수도 있다.

게다가 'MVP(Maserati Value Promise) 프로모션'을 활용하면 중고차 감가율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다. MVP 프로모션은 마세라티가 중고차 감가율과 관련한 고객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한 프로모션으로 '르반떼' 기본 모델 구매 기준 1년 후 최대 85%를, 3년 후 최대 65%의 잔존 가치를 보장한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

저작권자 © 비즈월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