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유행 장기화로 호텔 디퓨저 등에 관심↑

코로나19 대유행과 '홈코노미' 트렌드 등으로 특급호텔 굿즈가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파라다이스시티
코로나19 대유행과 '홈코노미' 트렌드 등으로 특급호텔 굿즈가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파라다이스시티

[비즈월드] 코로나19 대유행 장기화로 소비·문화·여가를 집에서 즐기는 '홈코노미' 트렌드가 더욱 확산되고 있다. 특히 집을 특급호텔처럼 연출해 '홈캉스'를 만끽할 수 있는 '호텔가 굿즈'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호텔 굿즈는 특급호텔의 고급스러운 이미지와 대부분 한정 수량 생산되는 희소성으로 소장 가치가 높다. 이런 이유로 '집콕'이 대세가 된 지난해부터 호텔들이 새로운 사업 아이템으로 다양한 굿즈를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소비 트렌드도 홈코노미에 심리적 만족을 우선시 하는 '가심비'가 대세를 이루면서 호텔 굿즈의 판매가 활발이 이뤄지는 중이다. 자신에게 맞는 각 호텔이 지닌 특별한 감성의 굿즈를 구매하려는 수요가 최근 더 늘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국내 특급호텔들이 디퓨저, 침구, 식음 메뉴 등 상품군을 다양화하고 굿즈 스토어를 열거나 정기구독 서비스를 실시하는 등 판매 채널을 다각화하며 굿즈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먼저 파라다이스시티는 호텔 향기를 그대로 담은 자체 개발 디퓨저 '센트 오브 파라다이스'를 준비했다. 파라다이스 그룹이 글로벌 향기마케팅 솔루션 기업인 에어아로마(Air Aroma)와 6개월간의 협업을 거쳐 개발한 향을 이용해 만든 디퓨저로 총 5개 제품으로 구성됐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워커힐 굿즈 스토어 '스위트홈 바이 워커힐'을 오픈했다. 프리미엄 침구류를 비롯해 욕실 용품, 에코백, 디퓨저 등 그동안 호텔 객실에서만 만날 수 있는 제품들을 판매한다. 스토어에는 고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침실 공간도 마련돼 있다.

롯데호텔은 호텔 미식을 집에서도 경험할 수 있도록 자체적으로 준비한 식음 메뉴를 정기구독 서비스 형태로 제공한다. 시그니엘 서울은 프리미엄 커피 원두와 시그니처 향기가 담긴 디퓨저를 매월 한번씩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고 롯데호텔 서울은 국가대표 소믈리에의 전문 상담을 거쳐 개인의 기호에 맞춰 추천하는 와인 구독 서비스 운영하고 있다.

서울신라호텔은 지난 5월 '가정의 달'을 기념한 한정판 '키즈 에코백'을 준비하는 등 신라 브랜드 에코백을 시리즈로 출시하고 있다. 에코백 시리즈 외에도 신라호텔의 시그니처 곰인형 '신라베어'의 이미지를 활용한 다양한 굿즈 시리즈도 선보이고 있다.

글래드호텔은 호텔을 대표하는 '럭키지'와 '백이지' 캐릭터를 활용한 홈캉스 굿즈를 내놨다. 캐릭터 모양을 한 파우치와 쿠션, 스티커 등이며 그중 쿠션 제품은 인테리어용뿐만 아니라 가방으로도 활용 가능하도록 수납 공간을 갖추고 있다.

한 호텔업계 관계자는 "홈코노미 등의 소비 트렌드 변화와 코로나19 장기화로 호텔 굿즈의 인기가 많아지고 있다. 이에 특급호텔을 중심으로 다양한 굿즈를 선보이며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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