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즈월드] 이른바 온택트 시대로 접어드는 포스트 코로나시대. 오프라인에서 제품을 구매하기보다는 온라인을 통해 보다 저렴한 가격에 감염 우려가 발생될 수 있는 외출 없이 간편한 소비의 지출이 늘고 있다. 이런 상황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2020년에는 '라이브 스트리밍 전자상거래 원년'이라고 일컬을 만큼 라이브 스트리밍은 브랜드의 판매 경쟁을 위한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라이브 스트리밍은 한국 화장품 브랜드의 주요 홍보 수단이기도 하다. ECdataway의 사전 판매 기간 데이터를 살펴보면 천기단 품목의 사전 판매는 후(Whoo)의 전체 사전판매의 95% 이상, 설화수 에센셜 세트는 해당 브랜드 사전 판매의 약 절반을 차지했다.
실제로 중국 최대 쇼핑행사 광군제에서 라이브 스트리밍은 많은 화장품 브랜드의 기본 구성이 됐다. 중국 Securities Daily에 따르면 올해 광군제 행사에서 가맹점의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실현된 GMV는 전년 대비 509.34% 증가했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일부 전문가는 라이브 스트리밍의 인기를 후(Whoo)와 설화수(Sulwhasoo)의 성공 요인으로 꼽았다.
Li Jiaqi, Viya, 신바(신유지) 및 기타 주요 인플루언서의 라이브 스트리밍 룸을 관찰해 보면 로레알(Loreal), 에스티로더(Estee Lauder), 랑콤 (Lancome)등 기타 유럽 및 미국 브랜드가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는 것과는 달리, 후(Whoo)와 설화수(Sulwhasoo)로 대표되는 한국 화장품 브랜드는 주로 스타 아이템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였다.
광군제 행사 기간 한국 화장품과 소품 판매량이 두 배로 증가함에 따라, 한국의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라이브 스트리밍 쇼핑은 한국과 중국 사이의 국경 간 전자상거래 유통 플랫폼의 활성화뿐만 아니라, 관련 제조, 서비스 및 물류 산업을 촉진시켰으며, 대중화할 가치가 있는 홍보수단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라이브 스트리밍은 소비자가 추천 제품을 빠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는 매우 큰 강점이 있지만, 그것이 브랜드의 시장 판매를 얻는 핵심 요소가 될 수는 없다.
이런 특징은 로레알(Loreal), 에스티 로더(Estee Lauder) 등의 기타 유럽 및 미국 브랜드에서는 나타나지 않는 현상이기도 하다. 유럽 및 미국 브랜드의 경우, 사전 판매 실적이 가장 좋은 단일 제품의 사전 판매가 전체 브랜드의 10~20%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성공적인 마케팅을 위해서는 브랜드를 위한 효과적인 방법과 원활한 장기적 운영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올해 광군제 행사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후(Whoo)와 설화수(Sulwhasoo) 등의 한국 화장품 브랜드의 배후에는 릴리앤뷰티(Lily & Beauty)라는 공동 운영사가 있었다.
릴리앤뷰티 관계자는 “시장 환경과 브랜드 자체에 대한 소비자 인식은 물론, 좋은 마케팅 전략과 브랜드에 대한 장기적인 세련된 운영이 성공의 주요 요인이다”면서 “신규 고객의 지속적인 유입을 통해 한국 화장품 브랜드가 부상할 수 있었던 요인이기도 하다”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