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월드] 남양주시가 아이들의 안전한 등굣길을 만들기 위해 학부모들과 함께 나섰다.

남양주시는 지난 25일 정약용 펀그라운드에서 ‘걷기 좋은 학교길 만들기’를 주제로 관내 초·중·고 학부모 대표 20여 명과 타운홀 미팅을 열고 학교 주변 통학로 개선 성과를 공유하며 앞으로의 방향을 함께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타운홀 미팅은 그동안 추진해 온 통학로 안전대책을 설명하고, 실제 아이들을 등교시키는 학부모의 의견을 직접 듣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그간의 개선사업을 통해 보행로 확장, 지중화 사업, 노후 보도 정비, 횡단보도 턱낮춤 등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추진한 통학로 정비 성과를 소개하며 변화된 학교 주변 환경을 설명했다.

학부모들은 달라진 보행환경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한편, 아이들의 시각에서 느낀 불편과 보완점을 허심탄회하게 제기했다.

시는 현장에서 나온 의견을 향후 통학로 안전강화 정책에 적극 반영해 실질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남양주시는 지난 10월 ‘등하굣길 아동안전 확보 특별대책’을 수립한 데 이어 민·관·학 협력을 통한 다양한 안전정책을 병행하고 있다.

경찰서, 교육지원청, 지역 단체 등이 함께 지역사회 합동 아동안전 캠페인, 어린이 보호구역 방범용 CCTV 관제 강화, 등·하교 시간대 순찰 확대, 아동 범죄예방 교육 등을 추진하며 아동안전망을 촘촘히 구축하고 있다.

주광덕 시장은 “걷기 좋은 학교길 만들기 사업은 단순한 정비사업이 아닌, 아이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여러분의 의견을 바탕으로 학교 주변은 물론, 모든 시민이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 도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즈월드=오경희 기자 / oughkh@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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