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월드] 더본코리아 가맹점주들이 전국가맹점주협의회(이하 전가협)에 사실 왜곡 및 여론몰이를 중단하라는 입장을 강력히 촉구했다.

빽다방, 역전우동, 홍콩반점 등 더본코리아 가맹점주들과 예산상설시장 상인모임은 19일 오후 서울시 서초구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사무실 앞에서 전가협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우리는 더본코리아 산하 빽다방, 역전우동, 롤링파스타, 연돈볼카츠, 홍콩반점, 한신포차, 새마을식당, 빽보이피자, 막이오름, 본가, 돌배기집 등 전국 3000여 개 가맹점을 운영하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들과 예산상설시장 상인모임"이라며 "전가협 및 전가협 소속 가맹점주 5명 그리고 일부 유튜버의 계속되는 허위 사실 유포와 악의적 공격으로 더본코리아 가맹점주 3000여 명과 그 가족들은 심각한 생계 위협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금까지 우리는 각자의 자리에서 생존을 위해 최선을 다하며 불필요한 갈등과 소모전을 피하고자 입장 표명조차 삼가왔다. 그러나 계속되는 악의적 공격으로 인해 우리가 겪고 있는 고통이 너무도 커져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는 지경에 달했고 이에 우리의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더본코리아 가맹점주들은 먼저 전가협이 ‘진짜 더본코리아 가맹점주’인 3000여 명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현재 전가협은 진짜 가맹점주를 위한 활동을 하지 않는다. 전가협에 소속된 점주는 더본코리아를 공정위에 신고한 연돈볼카츠 점주 단 5명에 불과하다"며 "이들 5명은 단지 더본코리아에서 돈을 받아내 기 위해 활동하는 자들"이라고 토로했다.

또 "그들은 우리 3000여 명 전체를 대표할 수 없으며 우리 대다수 점주들 은 그들의 이기적이고 파렴치한 사익을 위한 왜곡된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 특히 전가협은 이 5명 점주를 대변한다는 명목으로 더본코리아를 위법하고 갑질을 일삼는 나쁜 기업으로 여론몰이를 하면서 실제로는 전가협에 소속된 5명의 점주에게만 보상금을 지급하라는 암묵적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들은 "여러분의 행동은 진짜 가맹점주를 위한 일입니까?"라고 반문했다.

더본코리아 가맹점주들은 "우리는 어려운 외식 경기 속에서도 그저 생존을 위해 매일 매장의 문을 열고, 주어진 일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본사와 함께 상생의 길을 모색하며 작은 희망을 품다가도 전가협의 악의적인 활동과 유튜버 김재환의 영상이 나올 때마다 우리는 다시 무너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본코리아 가맹점주가 3000명이 넘고 우리가 책임져야 하는 가족과 직원들까지 생각하면 수천 명의 생계가 걸린 문제다. 오랜 시간 쌓아온 우리의 매장, 우리의 삶이 훼손되지 않도록 전가협은 허 위와 왜곡 등 무책임한 행동을 멈춰주시길 간곡히 요청한다"고 피력했다.

이와 함께 이들은 전가협의 스피커 김재환을 언급했다. 사익을 위한 더본코리아 공격을 중지해 달라는 얘기다.

더본코리아 가맹점주들은 "우리는 최근 유튜버 오재나(김재환)의 영상을 통해 그가 확실하게 전가협의 스피커 역할을 하고 있었 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다"며 "전가협에서 예산상설시장 피해 상인이라고 내세운 이상식 전 사무국장이 김재환의 축제 비방 영상 속 허위 제보자였고 김재환은 이를 본인의 사익을 위한 재료로 사용했다"고설명했다.

또 "김재환 영상에 출연하는 이른바 ‘피해 점주’와 ‘전문가’ 모두는 전가협 소속 인물들이다. 5명만 대변하는 전가협과 그 스피커 역할을 하는 김재환 모두 우리 3000여 점주에게는 큰 상처이자 스트레스"라고 꼬집었다.

이에 이들은 "더 이상의 왜곡된 사실로 여론을 조장하는 일은 멈춰라.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 점주와 가족들의 생계 위협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더본코리아 가맹점주들은 예산 상인들을 죽이는 악의적 공격을 중지하라는 의견도 전가협에 전달했다.

이들은 "과거 예산상설시장은 침체된 시장이었다. 상인들은 하루하루 생계를 걱정하며 살았는데 더본코리아가 메뉴개발, 상권 분석, 상인 교육, 축제형 콘텐츠, 홍보 마케팅을 제공하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현재 예산상설시장은 심각한 위기에 놓여 있다. 예산상설시장을 망하게 하려는 세력이 분명히 존재하며 최근 여러 언론보도와 조사 결과 우리가 그동안 느껴왔던 시장 방해의 주체가 명확하게 드러났다"며 "그들은 전가협이 예산 피해상인이라고 내세운 전 사무국장 이상식, 전가협 관계자들, 유튜버 오재나와 그 배후들이 긴밀히 연결된 조직"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예산상설시장 상인들은 장사해서 먹고 사는 사람들이다. 더 이상 과거의 암울했던 예산상설시장 모습으로 돌아갈 수 없으며 예산상설시장에서 하루하루 생존을 위해 일하는 진짜 주인, 진짜 상인들을 위해서라도 허위 사실과 왜곡 콘텐츠 제작을 중지하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3000여 명 가맹점주와 예산상설시장 상인들은 근거 없는 비방과 악의적인 허위 주장, 무차 별적인 불신조장으로 극심한 정신적 고통 속에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 더 이상 5명이 아닌 3000 명의 진짜 점주들, 진짜 상인들의 목소리를 들어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말을 마쳤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