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VISA)' 35.7% 득표율로 톱
마스터카드, 아멕스, JCB 등 상승세
'비자' 1위에도 불구하고 득표율 40% 이하는 처음

[비즈월드] 국내 최대 신용카드 플랫폼 업체인 카드고릴라(대표 고승훈)는 '2025 글로벌 카드 브랜드 선호도 조사'의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비자(VISA)'가 35.7%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카드고릴라 웹사이트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6월 10~30일까지 진행돼 총 4479명이 참여했다.
이번 선호도 조사 결과, 카드 사용자가 가장 선호하는 글로벌 카드 브랜드는 '비자'가 꼽혔다.
전체 응답자 중 35.7%(1598표)가 비자를 선택했으며, 2위는 '마스터카드'(26.4%, 1183표)가 차지했다.
3위는 아멕스(15.3%, 685표), 4위 JCB(7.0%, 315표), 5위 유니언페이(6.5%, 289표), 6위 BC 글로벌(6.1%, 272표), 7위는 다이너스 클럽(3.1%, 137표) 순이었다.
앞서 지난해 시행한 '글로벌 카드 브랜드 선호도 조사'와 비교할 때 비자의 득표율이 약 7% 하락했고, 마스터카드, 아멕스, 유니언페이 등의 득표율이 2% 가량 상승했다.
특히 비자의 경우 카드고릴라가 글로벌 카드 브랜드 점유율 조사를 시행한 이래 처음 득표율이 40%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마스터카드는 코로나 이후 꾸준히 여러 카드사와 함께 '트래블(여행) 카드'를 출시하고, 카드 소유자가 해외여행, 쇼핑 등 캐시백(적립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마스터 트래블 리워드(보상)' 등을 선보여 해외여행객을 끌어모았다.
JCB의 경우 일본 여행 수요 증가와 함께 신규 카드 출시 등 한국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앞서 지난 3월에는 '하나 CLUB(클럽) SK 카드'에 JCB 브랜드를 추가해 일본과 하와이에서의 혜택을 강화했다.
또 6월에는 '신한카드 haru(하루)'를 출시해 일본의 고급 리조트 브랜드인 호시노 리조트에서의 혜택을 탑재한 카드를 선보였다.
지난 10월에는 삼성카드와 함께 JCB 브랜드 삼성카드 4종을 출시하기도 했다.
유니언페이 역시 중국 무비자 체류 시행과 함께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선 모습이다.
신한카드와 협업으로 유니언페이 QR 로고가 있는 전 세계 가맹점에서 '신한 SOL페이' 결제가 가능하게 했다.
아울러 지난 9월에는 '신한카드 심플 플래티넘 # Splendor Plus(스플랜더 플러스) 카드'를 출시해 중국 본토에서 혜택을 주는 카드를 선보였다.
고승훈 대표는 "최근 일본, 중국 여행이 꾸준히 증가해 JCB와 유니언페이의 상승세가 무섭고, 아멕스도 현대카드와 함께 선보인 '아멕스 센츄리온' 카드가 굳건하다"라고 말했다.
또 "특히 JCB, 유니언페이가 공격적인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어, 비자와 마스터카드의 양강 체제를 흔들 수 있을지 주목할 만하다"라고 덧붙였다.
[비즈월드=박제성 기자 / pjs84@bizw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