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업계 CEO 간담회에서 '생산적 금융을 통한 모험 자본 강조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 확대…’모험자본 공급 의무화

[비즈월드]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금융투자업계 CEO(최고경영자)에게 중소·중견 기업, 벤처기업 등을 대상으로 성장을 돕는 '생산적 금융의 일환인 모험자본 생태계 활성화'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 금융위원장은 지난 10월 30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증권사·자산운용사 CEO와 간담회에서 모험자본 생태계 활성화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주문했다.
특히 중소·중견 기업, 벤처기업 등을 대상으로 발행 어음, IMA(종합투자계좌) 등을 통해 안정적 자금 조달이 쉽도록 종합 금융투자 사업자(이하 종투사) 지정을 확대해 자금 조달이 용이하도록 모험자본 공급을 의무화하겠다고 이 위원장은 언급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 위원장은 "국민의 노후 희망인 자본 시장에 대한 기대가 높다"라며 "위험을 감수하고 혁신 기업의 금융을 지원하는 ‘모험 자본’을 생태계 최전선 투입에 있어, 금융투자 업계의 역할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런 의미에서 이 위원장은 "증권업이 진정한 의미의 투자은행(IB)으로서 모험자본 공급을 선도하도록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위원장은 부동산 부문의 NCR(순자본 비율) 규제를 강화해 해당 부문의 쏠림 비중이 높았는데 투자를 개선해 자금이 생산적 자금 분야로 유입되도록 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이날 위원장은 자산운용업계의 역할도 당부했다.
금융위는 일반 국민이 초기 기업에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기업 성장 집합 투자기구'(BDC)의 성공적인 안착을 지원하고, '코스닥 벤처투자펀드'에 대한 공모주 우선 배정 인센티브를 현행 25%에서 올해 안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발행어음·IMA 인가를 바탕으로 모험자본 의무 투자 비율 초과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BDC 상품 출시도 적극 준비 중이라고 주요 증권사·자산운용사 CEO가 답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 이준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 등 17곳 증권사·자산운용사 CEO가 참석했다.
[비즈월드=박제성 기자 / pjs84@bizw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