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망 내 의심 통화, 비정상 로그 정보 수집…즉시 결제 제한
고객별 통신, 거래 패턴 학습해 다변화하는 피싱 수법 인식 가능

[비즈월드] 신한카드(사장 박창훈)는 지난 24일 통신·금융 데이터를 결합한 AI(인공지능) 기반의 금융사기 예방 체계를 카드업계 최초로 구축했다고 30일 밝혔다.
해당 금융사기 방어 체계는 SK텔레콤의 AI 보안 플랫폼 'FAME'을 신한카드의 자체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과 연동한 것이 특징이다.
'FAME'은 통신망에서 탐지된 의심 통화, 비정상 URL(인터넷 주소)과 악성앱 접근 정보와 카드 거래 데이터를 동시에 분석해 준다.
통화, 거래, 결제까지의 전체 과정을 실시간 감시해 보이스 피싱 등 의심 징후가 포착되면 결제를 즉시 제한해 고객에게 경고 메시지를 발송한다.
아울러 AI 모델이 통신 패턴과 거래 이력을 결합해 학습해 최근 급증하는 가스라이팅형(심리적 지배형) 피싱 수법까지 선제적으로 인식하는 것이 가능해졌다고 한다.
'FAME' 도입을 통해 신한카드는 다변화하는 보이스 피싱 유형을 선제적으로 파악은 물론 보이스 피싱 의심 통화 직후 발생할 수 있는 금융 거래를 실시간으로 차단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금융사기 근절 기조에 발맞춰 통신사와 신용 평가사와의 협업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SK텔레콤과의 'FAME' 도입은 금융 사기 예방의 새로운 모델이자 공공성과 기술 혁신이 결합한 대표적 협력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신한카드는 ▲악성 앱 탐지 설루션(피싱 아이즈) ▲위치정보 기반 부정 사용 방지 시스템 ▲KCB(코리아크레딧뷰, 인증 서비스) 휴대폰 개통 정보를 활용한 정보 도용 예방 서비스 등 다양한 AI 데이터 기반 보호 체계를 확장해왔다.
신한카드는 정부와 금융 당국이 강조하는 '선제적 소비자 보호'·'민관 협력 기반 금융사기 대응 체계'를 더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비즈월드=박제성 기자 / pjs84@bizw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