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회 운영 비용은 물론 장비·의류·공간까지 전폭 지원…조직원간 유대감↑
동호회 활동 기반으로 기부 진행…사회 나눔 가치 실현

[비즈월드] 최근 기업들이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기업 문화 조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주목된다.
이들은 '사내 동호회' 운영을 적극 활용해 임직원간 유대감을 다지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먼저 미스토홀딩스의 경우 임직원 참여형 스포츠 동호회를 중심으로 건강한 기업 문화와 나눔의 가치를 동시에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구성원간 친목을 다져 서로를 연결하고, 협력하는 기업 문화를 구축해 더 큰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미스토홀딩스가 운영중인 스포츠 동호회는 종목별로 다양하다. 러닝, 테니스, 축구, 댄스, 농구, 스쿼시 등을 함께 하는 사내 스포츠 크루가 운영되고 있다.
미스토홀딩스는 스포츠 동호회 운영을 위한 비용은 물론 장비, 의류, 공간 등을 지원해 보다 다양한 스포츠 크루가 만들어지는 것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미스토홀딩스의 동호회는 단순한 취미 활동을 넘어 미스토코리아, 미스토어패럴 등 그룹 내 구성원들도 함께 참여하며 구성원 간 유대를 강화하고 브랜드 철학을 공유하는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다고 관계자는 귀띔했다.
대표적으로 ‘미스토 러닝 크루’는 그룹 차원의 러닝 동호회로, 매주 자발적인 러닝 모임뿐 아니라 체계적인 트레이닝 프로그램과 정기적인 러닝 챌린지를 운영하며 활발히 활동 중이다.
미스토 러닝 크루는 단순한 운동을 넘어 사회적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크루들이 달린 러닝 거리만큼을 기부금으로 환산해 지역 입양원·보육원 등에 기부하고 있다.
누적 거리 1㎞당 100원을 적립하는 ‘기부 러닝’은 구성원 스스로의 건강 관리는 물론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기여했다.
미스토홀딩스 관계자는 “건강한 몸과 열린 마음, 함께하는 나눔이 모여 미스토만의 기업 문화를 만들고 있다”며 “앞으로도 임직원들이 스스로 즐기고 의미를 나눌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한 회사, 즐거운 일터'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사내 축구동호회 ‘에코프로머티FC’는 최근 포항에서 열린 직장인 축구대회에서 우승하고, 상금을 지역 여자축구부에 기부했다.
지난 2023년 창단한 에코프로머티FC는 34명의 직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창단 첫 해부터 꾸준히 직장인 축구대회에 참가해왔다.
이번 우승을 계기로 팀원들은 포항을 본사로 둔 기업의 일원으로서 지역 발전과 공익을 위해 상금을 활용하자는 의견을 모았다.
포항시축구협회에 의뢰해 후원 대상을 찾은 결과 여자축구부에 후원이 필요하다는 요청을 받았다.
이에 우승 상금 50만원과 팀원들이 모은 회비 50만원을 더해 총 100만원을 포항 항도중학교 여자축구부에 후원하기로 결정했다.
허진영 에코프로머티FC 동호회장은 “2023년 팀을 창단해 직장인 축구대회에 꾸준히 참가하며 사내에서 많은 응원을 받았고 이번 우승으로 결실을 보게 돼 기뻤다”며 “팀원들 사이에서 축구를 통해 얻은 기쁨을 지역 구성원들과 나누고 싶다는 의견이 모여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젊은 임직원들의 특성과 정서를 반영한 스포츠·공연·제작·문화·봉사활동 등 다양한 분야의 약 50개의 동호회를 운영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5월 사내 동호회들과 함께하는 '2025 동호회 페스티벌'으 열었다.
행사는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방식이다. 오케스트라·제빵·미술 등 다양한 분야의 사내 동호회가 참여했다.
프로그램은 공연, 바자회, 전시회 등으로 이뤄졌다. 동호회 회원 모집과 신규 동호회 설립 관련 설문조사를 위한 홍보 부스가 설치됐다.
바자회에서는 수제 디저트·유기견 관련 굿즈·손뜨개 소품 등 다양한 물품이 판매됐다. 수익금은 전액 기부됐다.
이규호 삼성바이오로직스 피플센터장은 “이번 동호회 페스티벌은 구성원들의 자율성과 창의성이 발현되는 소통의 장이자 건강한 조직문화를 더욱 굳건히 다지기 위한 실천의 일환”이라며 “회사는 앞으로도 모두가 즐겁게 일하고 임직원과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월드=이효정 기자 / bombori61@bizw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