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월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유경 처장이 지난 23일 CJ제일제당㈜ 부산공장(부산 사하구 소재)를 방문해 수입 원료를 사용해 식품을 제조하는 현장을 살펴보고 한국식품산업협회, CJ제일제당㈜, 수입신고 대행업체(세인관세법인), 전자심사 자문위원 등 수입식품 업계 관계자들과 ‘수입안전 전자심사24(SFAE-i24)’의 효율적인 운영과 발전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식약처장의 현장 방문은 국내로 수입되는 모든 수입식품에 적용하고 있는 전자심사24에 대해 영업자가 현장에서 체감하는 제도의 효율성을 직접 확인하고 제도의 원활한 운영과 발전 방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한다.

‘수입안전 전자심사24(SFAE-i24)’는 위해발생 우려가 낮고 반복적으로 수입되는 식품에 대해 자동으로 검사·수리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사람이 하던 270여 개 서류 항목 검사를 자동으로 검사·수리하는 것으로 2023년 5100건에서 지난해에는 8만158건이 자동으로 수입신고 수리됐고 그 중 약 19.6%(1만5000건)는 야간·주말 등에 수리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12만건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심사 제도는 행정기본법 제정(2021년 3월) 이후 법적근거를 가지고 디지털 기술로 행정처분(수입신고 수리)을 자동화하는 정부 1호 자동처분 시스템, 정부기관 최초 인공지능경영시스템 국제표준 인증 획득하기도 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이날 CJ제일제당㈜ 부산공장에서 전자심사24를 통해 수입된 식품원료의 입고 단계부터 완제품 포장까지 제조·생산시설을 확인하고 전자심사24의 발전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간담회에 참석했다.

박린 CJ제일제당㈜ 식품한국대표는 간담회에서 “식약처가 도입한 전자심사24를 통해 수입식품의 검사·통관 시간이 대폭 단축된 것을 실제 현장에서 체감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수입원료의 탄력적 수급과 재고 관리 효율화에 도움을 주어 업계에 긍정적인 효과를 창출하게 된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오유경 식약처장은 “수입안전 전자심사24 시스템 도입으로 수입식품 등에 대한 검사는 엄격하게 통관은 신속하게 수행하여 영업자의 비용과 시간 부담을 줄이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라며 “식약처는 앞으로도 전자심사24 시스템을 국민에게 신뢰받는 디지털행정서비스로 정착시키기 위해 보완해야 할 점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이어 “업계에서도 우리 국민이 안전과 품질이 확보된 수입식품을 소비할 수 있도록 철저한 위생·안전관리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발전된 디지털 기술을 적극 도입해 효율적인 수입식품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동시에, 위해도가 높은 수입식품에 대한 집중검사를 강화하는 등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