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매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영업이익 흑자 전환

신라아이파크면세점 전경. 사진=HDC신라면세점
신라아이파크면세점 전경. 사진=HDC신라면세점

[비즈월드] HDC신라면세점은 자사가 운영하는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이 올해 12월로 만료 예정인 면세사업 특허 갱신을 위해 최근 관세청에 공식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

HDC신라면세점에 따르면 이번 신청은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이 사업 개시 10주년을 앞둔 시점에서 안정적인 실적 반등, 외국인 관광객 유입 확대 전략, 용산 중심 체험형 콘텐츠 강화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됐다. 

HDC신라면세점은 올해 상반기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증가하며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고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이어진 적자 구조에서도 벗어나며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실적 반등의 배경으로는 K-패션 브랜드에 대한 외국인 수요 증가, 동남아·중국 관광객의 유입 확대, 용산 지역 외국인 방문 증가, 상품군 재정비, 내외국인 마케팅 전략의 효과 등을 지목했다. 

특히 하반기에는 정부가 검토 중인 중국 단체 관광객 무비자 허용 전환 가능성이 더욱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이 국내 주요 외국인 전담 여행사들과 전략적 협업을 계속 확대하고 있으며 중국 현지 아웃바운드 에이전트들과도 직접 소통 채널을 운영하며 관광객 유입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최근에는 용리단길, 하이브 본사, 서울드래곤시티 호텔 등 인근 지역 상권과 연계한 ‘연결형 콘텐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HDC신라면세점 측은 전했다. 

젊은 외국인 개별 여행객을 대상으로 K-라이프스타일 코스를 구성하는 한편, 세븐럭 카지노와 아이파크몰, 호텔 등과 연계한 반나절 관광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라고 한다.

이는 단순 쇼핑을 넘어 ‘머물고 체험하는 관광지’로 용산을 리브랜딩하는 작업의 일환이며 실제로 주말 기준 외국인 방문객의 신라아이파크면세점 체류 시간은 전년 대비 약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HDC신라면세점은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이 지하철, 공항철도, KTX 등 트리플 교통망이 결집된 국내 유일의 도심형 면세점이며 앞으로 용산 정비창 재개발과 국제업무지구 개발 본격화에 따른 성장 잠재력도 높게 평가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주인 HDC와 호텔신라 또한 면세사업의 지속 운영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어 이번 특허 갱신 역시 순조롭게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 관계자는 “면세사업의 안정적인 운영 성과와 함께 외국인 관광객 확대를 위한 마케팅과 콘텐츠 투자가 실질적인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특허 갱신을 기점으로 용산 지역을 대표하는 글로벌 관광거점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꾸준히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월드=김미진 기자 / kmj44@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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