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즈월드] 국내 스타트업 '㈜모토'는 15일 자체 개발한 실사형 AI(인공지능) 피팅 솔루션 ‘AIFIT(에이아이핏)’으로 본격적인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밝혔다.
최근 구글의 아바타 기반 가상 피팅 서비스 '도플(Doppl)'이 주목받는 가운데 도플이 3D 아바타를 기반으로 한다면, AIFIT은 사용자의 실제 사진을 활용해 ‘진짜 내 모습’으로 옷을 입어보는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본질적인 차이가 있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도플은 개인화된 3D 아바타를 통해 대략적인 핏을 확인하는 데 강점이 있는 반면, AIFIT은 실제 사용자의 사진 위에 의상을 피팅해 구매 직전까지의 심리적 장벽을 확실히 줄여준다.
실제 AIFIT을 도입한 다수의 중소형 쇼핑몰은 평균 30% 이상 매출 상승과 최대 40%의 반품률 감소라는 구체적인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AIFIT은 결과 이미지를 카카오톡·인스타그램 등 SNS에 즉시 공유할 수 있어 친구나 지인의 피드백을 통해 구매 결정을 내리는 소비자 행동 패턴까지 고려했다고 한다.
이런 ‘공유형 피팅 경험’은 자연스럽게 쇼핑몰 외부로 확산되며 신규 고객 유입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업체 측은 강조했다.
개발사 관계자는 “기술적으로 얼마나 정교한가보다 중요한 건, 소비자가 얼마나 ‘내 것처럼 느끼는가’가 중요하다”면서 “고객이 실제 자신의 모습을 보고 옷을 선택하니, 제품에 대한 이해도와 만족도가 확연히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AIFIT은 기술보다 ‘사용자 경험’을 중심에 두고 설계된 서비스로 누구나 사진 한 장으로 편하게 ‘입어보고’ 살 수 있는 시대를 국내에서 먼저 실현한 뒤 글로벌 시장에 도전할 계획이다”라고 포부를 덧붙였다.
현재 AIFIT은 국내 대표 쇼핑몰 플랫폼 카페24와의 연동을 완료했으며 누구나 손쉽게 도입 가능한 플러그인 형태로 제공된다.
모토는 앞으로 미국·일본·동남아 등 패션 커머스가 활발한 글로벌 시장에서도 AIFIT의 실사형 피팅 기술을 적극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비즈월드=이서윤 기자 / leesu@bizw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