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활동 늘어나는 여름…체험형 마케팅으로 소비자 점점 확대

[비즈월드] 주류업계가 여름 성수기를 맞아 소비자 접점 확대 행보에 나섰다.
팝업스토어 운영과 축제 참가 등 체험 중심의 마케팅 전략을 기반으로 브랜드 인지도 확산과 소비자와의 관계 강화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먼저 하이트진로는 맥주 브랜드 ‘테라 라이트(TERRA Light)’의 새로운 모델로 배우 주지훈을 발탁하고 신규 TV광고를 선보이는 등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제품 특장점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5월 공개된 '진짜 괜찮아' 편은 무더운 여름 시즌을 앞두고 테라 라이트가 지향하는 가볍고 청량한 브랜드 이미지를 재치있게 풀어내면서도소비자들에게 가볍고 즐겁게 마실 수 있는 테라 라이트의 매력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자 했다고 한다.
이와 함께 하이트진로는 지역 축제를 통한 고객과의 접점 확대에도 적극 나선다.
지난달 8일까지 열린 부산 대표 맥주축제 ‘센텀맥주축제’에 이어 오는 8월 예정된 ‘전주가맥축제’에도 참가한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2013년부터 코로나로 축제가 열리지 못한 해를 제외하고 매년 센텀맥주축제를 공식 후원해온 바 있다. 올해 행사에서는 테라와 켈리 생맥주 부스는 물론 ▲진로골드 이벤트존 ▲테라네컷 ▲ 쏘맥자격증 발급 ▲ 타투 스티커 증정 ▲테라 및 두꺼비 포토존 등 참여형 이벤트존을 운영해 축제 방문객들과 브랜드 경험을 공유했다.
이 외에도 다음 달 7일부터 9일까지 3일 동안 열리는 ‘전주가맥축제’ 등 지역 축제 현장에서 더 많은 소비자들과 적극적인 소통의 장을 펼칠 예정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최근 서울 압구정에 선보인 제로 슈거 소주 ‘새로’ 팝업스토어 ‘새로도원’의 연장 운영을 결정했다.
제로 슈거 소주 ‘새로’의 브랜드 세계관 체험과 ‘장사천재 조서형 셰프’의 ‘새로 도원 다이닝’ 메뉴를 경험할 수 있는 새로도원은 본래 지난 3월 말부터 6월 말까지 운영 예정이었다.
그러나 새로도원, 새로도원 다이닝과 팝업 스토어 인근 제휴 매장에 대한 방문객들의 호응에 힘입어 롯데칠성음료는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이겨낼 여름철 메뉴와 함께 다음 말까지 새로도원의 연장 운영을 결정하게 됐다고 한다.
이에 따라 현재 연장 운영 중인 새로도원에서는 여름철 다이닝 메뉴 '유자 초계 국수'가 추가됐다. 또 계절적 요소를 감안해 기존의 새로 칵테일을 참다래(키위)로 만든 샤베트로 변경했으며 얼음이 가득 담겨시원하게 마실 수 있는 ‘짜배기(언더락 소주) 새로 살구·다래’ 등의 새 메뉴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와 함께 롯데칠성음료는 최근 맥주 브랜드 ‘크러시’를 앞세워 롯데 대 삼성의 시합이 열리는 부산 사직 야구장에서 롯데자이언츠와 함께 ‘팬사랑 페스티벌’을 개최하기도 했다.
스포츠 현장에 방문한 소비자들에게 크러시 맥주를 알리는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새로운 음용 경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이곳에서 롯데칠성음료는 ‘풀오픈캔 배팅왕’, '테이블 탄산퐁' 등의 게임에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 부스와 나만의 플래카드, 크러시 잔 꾸미기, 치어리더 팬사인회, 스페셜 공연 등을 통해 지난 5월 선보인 '크러시 풀오픈캔'의 매력을 알렸다.
크러시 풀오픈(Full Open)캔은 제품의 뚜껑 전체가 개봉되는 방식의 캔 제품으로 맥주의 특장점인 탄산감, 청량감을 극대화시켜 캔 째 들이킬 수 있는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오비맥주는 최근 여름 한정판 신제품 ‘카스 프레시 아이스(Cass Fresh ICE)’를 출시한 데 이어 8월 ‘카스쿨 페스티벌(CassCool Festival)’ 개최를 앞두고 있다.
카스 프레시 아이스는 카스 특유의 청량한 풍미와 강렬한 상쾌함을 가져가면서도 패키지를 변온 잉크를 사용, 카스 프레시 아이스를 가장 맛있게 마실 수 있는 적정 온도에 도달하면 ‘CASS’ 로고와 ‘ICE’ 문구가 민트색으로 변하게 디자인해 최상의 음용 타이밍을 알려주는 것이 특징이다.
캔 상단과 하단에는 얼음을 형상화한 이미지를 적용해 시각적인 시원함도 극대화했다고 한다.
아울러 오비맥주는 올해도 화려한 아티스트 라인업과 워터쇼를 갖춘 초대형 야외 뮤직 콘서트 '카스쿨 페스티벌'을 통해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한다.
카스쿨 페스티벌은 국내 맥주 브랜드 중 유일한 자체 뮤직 페스티벌로 올해는 오는 8월 23일 과천 서울랜드에서 열린다. 지난해보다 더욱 확장된 규모와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여름철은 아무래도 야외 활동이 증가하는 만큼 직접 소비자를 만날 수 있는 오프라인 현장에서 브랜드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면서 "앞으로도 현장 중심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비즈월드=김미진 기자 / kmj44@bizw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