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은 고배당 금융주로 구성된 '타이거(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ETF(상장지수펀드)'를 상장해 순자산 2000억원 돌파 성과를 냈다.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고배당 금융주로 구성된 '타이거(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ETF(상장지수펀드)'를 상장해 순자산 2000억원 돌파 성과를 냈다.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비즈월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타이거(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ETF(상장지수펀드)' 순자산이 2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7일 종가 기준 해당 ETF 순자산은 2338억원이다. 지난해 10월 신규 상장돼 개인·기관 투자자들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성장하고 있다. 연초 이후 27일 기준 개인 누적 순매수는 200억원을 넘어서며 국내 상장된 고배당 ETF(종목명 기준) 중 1위를 차지했다.

이 ETF는 고배당주의 대표 주자인 은행주에 우량 보험주를 더해 고배당 상위 10개 종목에 집중 투자한다. ETF 기초지수는 '에프엔가이드(FnGuide)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지수'다. 

해당 지수는 국내 주요 은행주 중에서 3년 연속 현금 배당을 한 종목 중 예상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들로 구성됐다. KB·우리·하나·신한 등 유동시가총액 5000억원 이상의 주요 금융지주와 은행주와 고배당 보험주인 삼성화재와 삼성생명 등 총 10종목이다.

미래에셋운용은 매월 동일한 분배금을 지급하는 '월분배형'으로 해당 ETF를 구성했다. 올해 예상 연 분배율은 6.1%다. 투자자들은 매월 안정된 현금으로 투자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더할 수 있고 다양한 자산에 재투자 재원으로 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병석 ETF운용본부 매니저는 "은행은 낮은 실적 변동성과 축적된 자본을 바탕으로 주주환원에 대한 의지와 실행력을 모두 갖추고 있다"며 "주주환원의 강화는 PBR의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여 자본차익과 높은 수준의 월배당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비즈월드=최상규 기자 / csgwe@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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