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오로라 관측하기’ 버킷리스트 달성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

노르웨이 트롬쇠에서 관측된 오로라. 사진=스카이스캐너
노르웨이 트롬쇠에서 관측된 오로라. 사진=스카이스캐너

[비즈월드] 올해는 ‘오로라 관측하기’라는 버킷리스트를 달성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다.

미국 국립 해양 대기청(NOAA)에 따르면 2024년과 2025년은 20년 만에 가장 활발한 태양 활동 극대기로 예측되며, 이 기간에 선명하고 환상적인 오로라가 관측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스카이스캐너 여행 트렌드 및 데스티네이션 전문가 제시카 민은 “오로라는 ‘신의 선물’이라고 불릴 만큼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지만, 관측에 적합한 시간과 장소, 날씨 등 많은 요소가 뒷받침되어야 하므로 쉽게 관측하기 어렵다”며 "오로라 관측은 행운이 따라야 하는 일이지만, 올해는 이 경이로운 자연현상을 관측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다. 2024년 9월부터 2025년 4월까지 오로라 관측 성수기가 전망되는 만큼, 오로라 여행 명소로 떠나 20년 만에 가장 밝은 오로라를 관측할 기회를 잡기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에 스카이스캐너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경이로운 자연에 오롯이 몰입하고자 하는 여행자들을 위해 북반구와 남반구의 대표적인 오로라 관측 명소와 오로라 관측 여행 꿀팁을 소개한다. 

노르웨이 트롬쇠 전경. 사진=스카이스캐너
노르웨이 트롬쇠 전경. 사진=스카이스캐너

◆ 북반구에서 인생 최고의 오로라 관측하기

북반구에서는 제일먼저 노르웨이 트롬쇠를 추천하낟. 노르웨이 북단에 위치한 트롬쇠는 대부분의 오로라 관측 여행지와 달리 운이 좋다면 시내에서도 오로라를 관측할 수 있을 정도로 편리한 여행지다. 

아기자기한 마을이 형성되어 있어 낮에는 현지 분위기와 상점 곳곳을 구경하며 색다른 재미를 누릴 수 있다. 아울러, 국내선으로 2시간 정도의 거리에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아렌델 왕국의 모티프가 된 소도시 베르겐이 위치해 있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이국적인 항구도시의 마을 풍경을 함께 경험할 수 있다. 

트롬쇠의 오로라 관측 적기는 9월부터 4월까지이며, 2024년 4월 한국-트롬쇠 왕복 항공편은 1회 경유 기준 134만8678원부터 시작한다.

노르웨이 트롬쇠와 같이 시내에서도 오로라를 관측할 수 있는 여행지의 경우, 계획한 일정에 맞추어 렌터카 대여를 고려해 볼 수 있다. 스카이스캐너에서 렌터카를 검색할 때, 렌터카 대여 장소와 반납 장소를 다르게 설정하면 더욱 효율적인 루트로 여행을 계획할 수 있다. 

다음으로 핀란드 로바니에미다. 북극권 한계선이 통과하는 핀란드 로바니에미는 더욱 선명한 오로라 관측 명소로 잘 알려져 있다. 아울러, 산타의 공식 거주지로 알려진 도시인 만큼 산타클로스를 직접 만나 기념사진을 남기는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 수도 헬싱키로 가는 직항 항공편을 이용한 뒤 국내선이나 야간열차를 이용해 로바니에미로 이동할 수 있다. 로바니에미의 오로라 관측 적기는 3월부터 9월까지이다. 

북반구에서 마지막 지역은 캐나다 옐로나이프로 미 항공우주국(NASA)가 선정한 최고의 오로라 관측지다. 

캐나다 옐로나이프는 북위 60~70도의 오로라 오발(Aurora Oval) 지역에 위치해 있어 1년 중 약 240일간 오로라가 출현한다. 3박 체류 시 오로라를 볼 확률은 무려 95%에 달한다. 

오로라 관측 가능성을 높이되, 너무 춥지 않은 날씨에 방문해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9월부터 10월까지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 

오로라를 관측할 수 있는 여행지들은 대부분 도심과 멀고 한국발 직항 항공편이 없는 경우가 많다. 1회 경유와 2회 이상 경유 시 비용 차이가 크지 않으므로 여행자는 스카이스캐너의 ‘정렬 및 필터’ 기능을 활용해 ‘1회 경유’ 항공편으로 검색 옵션을 좁히면 더욱 편리하고 효율적인 여행을 계획할 수 있다. 

아울러, 다구간 항공편 검색을 통해 IN-OUT을 다르게 설정하면, 한 번의 여행으로 오로라 관측 명소를 비롯한 다양한 여행지를 함께 방문하며 휴가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

뉴질랜드 테카포 호수 선한 목자의 교회. 사진=스카이스캐너
뉴질랜드 테카포 호수 선한 목자의 교회. 사진=스카이스캐너

◆ 남반구의 이색적인 장소에서 오로라 관측하기

남반구에서는 제일 머저 호주 태즈메이니아를 추천한다. 일반적으로 오로라를 떠올리면 북유럽의 한겨울을 떠올리지만, 추위에 떨지 않고 오로라를 관측할 수 있는 매력적인 여행지도 있다. 

바로 호주 최남단 태즈메이니아다. 청정 대자연으로 유명한 호주에서도 빛 공해도가 가장 적어 남극광 관측 명소다. 북반구에서는 볼 수 없는 별자리들과 쏟아질듯한 은하수 역시 관측할 수 있다. 한국발 직항 항공편이 없어, 시드니를 경유한 후 국내선 이동을 추천한다. 

태즈메이니아의 오로라 관측 적기는 5월부터 9월까지이며, 태즈메이니아 주의 주도인 호바트로 가는 항공편을 이용하여 방문할 수 있다.

다음은 뉴질랜드 테카포 호수가 오로라 관측 명소중 하나다. 남 알프스산맥의 최고봉인 마운트 쿡의 만년설과 눈부시게 푸른 호수, 그리고 호숫가에 위치한 작은 규모의 ‘선한 목자의 교회’까지, 환상적인 풍경을 자랑하는 테카포 호수는 남극광과 은하수를 관찰할 수 있는 뉴질랜드 남섬의 대표적인 여행지 중 한 곳이다. 

별이 쏟아지는 야간 경관으로 많은 여행자들에게 사랑받고 있으며, 테카포 스프링스에서는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스파를 즐길 수 있다. 

오로라 관측 적기는 뉴질랜드의 겨울철인 7·8월이며, 남섬의 주요 도시인 크라이스트처치 또는 퀸스타운에서 차량으로 약 3시간여 거리에 자리 잡고 있다.

제시카 민은 “오로라를 편하게 관측할 수 있는 숙소를 검색할 때, 스카이스캐너의 ‘지도’ 및 ‘필터’ 와 같은 유용한 검색 기능을 활용하면 원하는 숙소를 찾기에 용이하다”며 “오로라 관측 적기라 하더라도 매일 관측할 수 있는 것은 아니므로 오로라 예보 사이트나 앱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오로라 지수(KP 지수)를 확인하고, 지수가 높은 날 관측에 나설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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