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월드] ㈜모던한(대표 조인선)은 중소기업벤처부에서 주관하는 강한소상공인 성장지원사업에 선정돼 최근 국내 최초로 전통주는 물론 위스키 등에도 사용할 수 있는 범용 주류 스토퍼를 개발·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강한소상공인 지원사업은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있는 소상공인의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도록 혁신역량이있는 파트너와의 협업을 맺어주고 지원하는 사업이다. 소상공인이 창작자, 스타트업, 로컬 소상공인 등 파트너와 협업을 통해 소상공인만의 차별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기업가형 소상공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최근 주류 시장의 동향을 보면 마시고 취하는 문화에서 맛과 멋, 그리고 음미하고 감상하는 시장이 확장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소장의 열풍까지 불면서 관리와 저장성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주류의 맛은 물론 멋까지 챙길 수 있는 고급 관련 액세서리 제품의 경우 인기를 끌며 시장이 견인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한국의 전통을 담은 주류관련 액세사리 제품이 전무하다는 것이다. 이런 시장의 니즈를 반영해 한국을 상징할 수 있는 주류 관련 관광기념상품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에 모던한은 주류의 보관과 소장성을 돕는 것은 물론 한국의 멋을 알리는 제품 기획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한국의 전통 한복 디자인을 적용한 스토퍼(병마개) 전통주 및 주류 범용 패키지 제작을 기획하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여기에 한국의 맛과 멋을 알릴 수 있는 전통주로 제1차 협업을 진행했다고 한다. 전통주로 협업을 결정한 이유는 해당 시장이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세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 455억원에 불과했던 전통주가 2022년에는  1629억원으로 3년 사이에 3배 이상 성장을 했다. 단순한 대기업의 제품이 아닌 오직 지역의 농산물로 만들어지는 프리미엄 전통주 시장의 성장을 주도한 것이다. 

전통주가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천편일률적인 주류 문화에서 탈피해 맛과 향으로 감상하는 문화 시장으로 변모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로컬 농산물로 만든다는 가치 소비는 물론 취향 따라 선택할 수 있는 2000 종류가 넘는 전통주가 온·오프라인 모든 공간에서 소비자의 선택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가격 역시 1만원 이상부터 수십 만원까지 소비자의 취향을 저격하는 다양한 로컬 제품이 존재한다. 

무엇보다 이런 진공 스토퍼(병마개) 시장은 전 세계 고급 주류시장에서 활용되는 제품인 만큼 와인과 위스키, 코냑, 사케 등 외국의 모든 프리미엄 주류에도 앞으로 적용할 예정이며 세계 각국의 전통의상을 모티브로 다양한 스토퍼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이 회사 관계자는 포부를 밝혔다.

따라서 전 세계인이 자국의 전통 주류에도 사용할 수 있게 규격에 적합한 디자인 및 구성으로 범용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또 최대한 다양한 공병사이즈에 적합한 사이즈 측정을 통해 범용스토퍼만의 자체 규격을 제작해 전통주뿐 만 아니라 위스키, 와인, 사케, 증류주 등 다양한 주류에 사용 가능하도록 제작됐다.

한편 해당 제품은 ‘술꽂 스토퍼’라는 이름으로 현재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다양한 디자인 뿐만아니라 한국을 대표하는 다양한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통해 한국의 전통문화를 대표하는 아트 굿즈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주류문화칼럼니트스이자 세종사이버대학교 바리스타&소믈리에학과 명욱 교수는 “이제는 주류가 단순히 마시고 취하는 시대가 아닌 감상하고 소장하는 문화로써 확장되는 모습이다. 이런 전통 문화를 품은 관련 액세서리가 더욱 발전된 주류 문화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월드=김은아 기자 / mykongi@bizw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