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84억 규모 채권 발행

대우건설이 싱가포르에서 약 1500억원 규모의 자금조달에 성공했다. 사진=회사 CI
대우건설이 싱가포르에서 약 1500억원 규모의 자금조달에 성공했다. 사진=회사 CI

[비즈월드] 대우건설(대표 백정완)이 5일 아시아의 금융허브 싱가포르에서 약 1500억원 규모의 자금조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이날 CGIF(아시아개발은행의 신탁펀드로 설립된 신용보증투자기구) 보증으로 1억5000만 싱가포르달러(약 1484억원, 매매기준율 SGD/KRW=984.54원)의 채권을 발행했다고 설명했다.

이 채권은 국제신용평가기관인 S&P로부터 AA 신용등급을 받았다. 5년 만기 3.88% 고정 금리다.

투자심리 위축세가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저하 등으로 두드러진 시기임에도 최초 모집금액 대비 2.87배의 청약률을 기록했다.

금융 주선은 싱가포르 대형 은행그룹인 UOB(United Overseas Bank)가 단독으로 리드매니저 역할을 했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대우건설이 싱가포르에서 수행하고 있는 지하철 공사에 투입될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CGIF에서 단일 한국회사 채권에 100% 보증을 선 것은 이례적”이라며 “대우건설이 진출한 국가의 탁월한 사업수행 역량과 현지 금융사들과의 지속적인 관계 형성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비즈월드=나영찬 기자 / na@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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