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제5회 사우디컵 경마대회 참가자들이 경주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사우디아라비아 문화부
사우디아라비아 제5회 사우디컵 경마대회 참가자들이 경주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사우디아라비아 문화부

[비즈월드] 사우디아라비아 문화부가 승마 기수를 소개하는 연례 축제이자 사우디의 유산과 문화를 선보이는 ‘제5회 사우디 컵’을 지난 23~24일 양일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우디 자키클럽(Jockey Club)이 사우디 문화부와 협력해 주최하는 사우디컵은 사우디 왕국 내 승마 행사 중 가장 중요한 축제로 사우디 문화부가 후원하는 사우디 인베스트 인터내셔널 자키 챌린지(Saudi Invest International Jockey Challenge), 알 므네파 컵(Al Mneefah Cup)을 포함해 다양한 더트(Dirt) 및 터프(Turf) 주로를 개최하고 있으며 2000만 달러(약 267억)에 달하는 기록적인 우승 상금으로 유명하다. 

주말 동안 열린 승마 대회와 주요 모임 일정에서는 가장 훌륭한 서러브레드(순혈종)의 말, 순종 아라비안 말, 조련사 및 기수들을 환영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우디 문화부는 오바이야(Obaiya) 경기장 및 주변 공지에서는 아랍의 전통 남성 망토인 비슈트(Bisht)를 주제로 한 독특한 문화 체험을 제공했다. 게스트들은 사우디 문화와 유산을 기리는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었으며 다양한 주제들과 어우러진 전통 패션과 예술 전시 및 라이브 음악공연이 눈길을 끌었다. 

비슈트 제작의 마지막 단계의 이름을 따 명칭한 바르다크(Bardakh) 무대에서는 여러 가지 공연들이 이어졌다. 특히, 대대로 이어져 내려온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아 순종 아라비안 말과 사우디인 사이의 긴밀한 관계의 반영을 의미하는 사힐(Saheel)을 특징으로 한 컨템퍼러리 라이브 음악 공연도 열렸다.  

사우디컵은 참석자들이 화려한 전통의상과 눈길을 끄는 아름다운 액세서리를 선보이며 직접 사우디 왕국 13개 지역의 유산과 문화를 기념하는 가치 있는 문화축제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에 각 드레스 코드에 대한 평가는 현대적 감성을 담은 개개인에 의해 완성돼 표현된다. 

이러한 창의적인 분위기에 더해 사우디 문화부 산하의 11개 부문별 위원회 중 하나인 패션위원회는 사우디 디자이너들의 독특한 관점을 통해 과거의 패션을 상기시킬 수 있는 ‘사우디 100대 브랜드(Saudi 100 Brands)’ 전시회를 주최했다. 

이외에도 아랍의 저명한 여성지 ‘히아매거진(Hia Magazine)’과의 협업을 통해 워크오브페임(Walk of Fame)은 경주 참가자들이 패션 감각과 스타일을 마음껏 선보일 수 있도록 셀러브리티 레드카펫 입장 순서를 제공했다. 

제5회 사우디컵 경마대회 바르다크(Bardakh) 무대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사우디아라비아 문화부
제5회 사우디컵 경마대회 바르다크(Bardakh) 무대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사우디아라비아 문화부

사우디컵이 열리는 주말은 문화∙스포츠계에 있어 가장 기대되는 저명한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우디컵 행사는 세계 최고의 경주마, 기수 및 트레이너들을 유치해왔으며 사우디의 스포츠를 뛰어 넘어 문화 및 패션 산업에 이르는 행사를 다채롭게 선보였다. 

올해의 사우디컵의 우승자는 세뇨르 부스카도(Senor Buscado)와 기수인 주니어 알바라도(Junior Alvarado)로 문화부가 디자인한 수공예 양탄자를 선물로 제공받았다. 

올해로 제5회를 맞이한 사우디컵은 리야드서 연례로 진행되는 사회적 행사로 경주 참가자들이 세계적인 수준의 경주 스릴을 즐기는 동시에 몰입감 있는 문화 체험 및 최고의 의상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문화부가 마련한 광범위한 문화 체험활동 역시 게스트들에게 사우디의 유산과 승마전통의 놀라운 경험을 선보이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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