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주 댈러스. 사진=Go USA
텍사스주 댈러스. 사진=Go USA

[비즈월드] 오는 4월 8일 멕시코, 미국, 캐나다의 하늘을 가로질러 개기일식이 펼쳐지는 가운데 미국에서는 총 13개 주에서 이 아름다운 천문현상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이번 기회를 놓치게 되면 다음 개기일식이 예상되는 2044년까지 기다려야 한다. 

미국 관광청(Go USA)는 이 특별한 순간을 가장 잘 포착할 수 있는 최적의 관찰 장소들을 소개했다.

◆ 텍사스주 댈러스 ‘다이노소어 밸리 주립공원’

댈러스를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다이노소어 밸리 주립 공원을 들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20마일에 이르는 산책로와 팔럭시 강을 따라 걸어보면 실제 공룡이 남긴 발자국을 만날 수 있다. 또 댈러스의 디자인 디스트릭트에 위치한 엘 볼레로 코시나 멕시카나는 멕시코 전통 음식으로 가득 찬 곳이다. 

전통적인 바나나 잎으로 만든 타말레스, 카르네 아사다 타코, 매력적인 랍스터 엔칠라다와 함께 시그니처 코튼 캔디 마가리타를 맛볼 수 있다. 댈러스 아트 디스트릭트를 방문하면 AT&T 퍼포밍 아트 센터에서 댈러스 최고의 공연을 감상하거나 더 크로우 콜렉션 오브 아시안 아트에서 아시아의 예술과 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다. 

댈러스의 개기일식은 중앙표준시(CDT) 기준 오후 1시 40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 오클라호마주 포토 ‘캐버날 힐’

오클라호마주 포토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언덕으로 알려진 캐버날 힐에서 개기일식을 경험해 볼 수 있다. 

1999피트의 높이를 자랑하는 캐버날 힐에서는 천체의 웅장함과 포토 강 계곡의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하이킹을 시작하기 전에 마이어스 드라이브 인에서 햄버거나 컨트리 프라이드 스테이크 샌드위치, 엑스트라 롱 코니, 또는 맛있는 새우 바스켓을 주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 방문객들은 매혹적인 와치타 국립 산림으로의 입구인 레이크 위스터 스테이트 파크에서 115마일에 이르는 경치 좋은 해안선을 탐험할 수 있다. 액션 가득한 워터 스키부터 호수에서의 여유로운 보트 타기까지 다양한 수상 스포츠를 즐겨보길 바란다. 

포토의 개기일식은 중앙표준시(CDT) 기준 오후 1시 45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오클라호마주 포토. 사진=Go USA
오클라호마주 포토. 사진=Go USA

◆ 아칸소주 리틀록 ‘퍼스트 세큐리티 앰피씨어터’

아칸소 강 계곡에 위치한 피내클 마운틴 스테이트 파크는 시내에서 단 20분 거리에 있어 하늘로 향하는 아름다운 경치를 선사한다. 

리틀록을 방문할 계획이라면 퍼스트 세큐리티 앰피씨어터에서 개기일식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이 특별한 순간을 기념해 더 머신(The Machine)이 핑크 플로이드의 대표 앨범 ‘다크 사이드 오브 더 문’을 연주할 예정이다. 

미국 남부 음식의 맛이 궁금하다면 디지스 집시 비스트로를 방문하거나 더 보일 코 푸드트럭에서 새우 타코와 크랩이 가득한 요리를 시도해 보자. 역사에 관심이 많은 여행객들에게는 1957년 학교 통합으로 역사가 바뀐 리틀 록 센트럴 하이 스쿨과 같은 역사적인 장소들을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리틀록의 개기일식은 중앙표준시(CDT) 기준 오후 1시 51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아칸소주 리틀록. 사진=Go USA
아칸소주 리틀록. 사진=Go USA

◆ 켄터키주 파두카 ‘그린웨이 트레일’

켄터키주 파두카에서 일식을 맞이하는 관광객들은 5마일에 걸쳐 여러 공원들을 연결 짓는 그린웨이 트레일에 방문해 보길 추천한다. 

그린웨이 트레일은 사방이 트인 개방된 공간으로 일식 감상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며 특히 숄츠 파크는 오하이오 강을 내려다보고 있어 관광객들이 더욱 아름다운 경치 속에서 일식을 감상할 수 있게끔 한다. 

일식을 감상한 후에는 코카콜라의 공장이기도 했던 코크 플랜트에 위치한 파이퍼스 티 앤드 커피 하우스에 방문해 지역 특색을 가득 담은 베이커리와 갓 로스팅 된 커피를 즐기거나 파두카 최초의 마이크로 브루어리인 드라이 그라운드 브루잉 컴패니에서 맥주를 즐기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마지막으로, 파두카의 명소 중 하나인 국립 퀼트 박물관에 방문하면 수많은 퀼트 컬렉션뿐만 아니라 파두카의 역사가 담긴 벽화를 감상할 수 있다. 파두카의 개기일식은 중앙표준시(CDT) 기준 오후 2시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 미주리주 케이프 지라도 ‘트레일 오브 티어즈 주립공원’

미주리주 케이프 지라도에 위치한 트레일 오브 티어즈 주립공원은 3415에이커 규모의 숨 막히는 경치를 자랑한다. 

방문객들은 공원 내 위치한 웅장한 절벽의 전망대에서 미시시피강의 멋진 풍경을 즐길 수 있으며 방문자 센터에서는 1838~1839년에 체로키인들의 역사와 공원 이름의 유래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 

현지인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비지스 델리에서 포테이토 스킨이나 맞춤 제작된 피지스 버거, 샌드위치를 꼭 맛보자. 또한 곤 걸 드라이빙 투어를 통해 2014년에 벤 애플렉과 로자먼드 파이크 주연의 블록버스터 영화 촬영지를 방문해 보는 것도 추천한다. 

케이프 지라도의 개기일식은 중앙표준시(CDT) 기준 오후 1시 56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미주리주 케이프 지라도. 사진=Go USA
미주리주 케이프 지라도. 사진=Go USA

◆ 일리노이주 서던 일리노이 ‘가든 오브 더 갓스’

일리노이주 서던 일리노이의 쇼니 국립 산림에 위치한 가든 오브 더 갓스는 독특한 암석과 울창한 숲이 어우러진 곳으로 일식을 감상하기에 완벽한 장소로 꼽힌다. 

해당 장소에 방문하는 여행객들은 자연 암석으로 둘러싸인 쇼니 케이브 앰피씨어터에서 라이브 음악과 함께 일식을 맞이해 더욱 특별한 기억을 쌓을 수 있다. 

아름다운 일식을 감상한 후 쇼니 힐즈 와인 트레일을 둘러보길 추천한다. 40마일에 걸쳐 펼쳐진 11개의 포도밭과 포도원이 있는 곳으로 일리노이 최고의 와인을 즐길 수 있다. 보다 짜릿한 경험을 원하는 여행객들은 쇼니 블러프스 캐노피 투어 짚라인을 타고 일리노이의 아름다운 상록수 숲과 사암 절벽을 탐험해 보길 추천한다. 

서던 일리노이의 개기일식은 중앙표준시(CDT) 기준 오후 1시 59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애나폴리스 모터 스피드웨이’

인디애나폴리스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에게는 인디애나폴리스 모터 스피드웨이에서 개기일식을 체험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현지의 다양한 음식을 맛보고 싶다면 팜블루밍턴을 방문해 보자. 이곳의 메뉴는 계절에 따라 변화하므로 다채로운 요리 경험을 즐길 수 있다. 또 인디애나 최고의 바 중 하나인 슬리퍼리 누들 인도 꼭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1850년에 설립된 이곳은 블루스 음악의 중심지로 유명하며 국립 역사 기록에 등록된 역사적인 장소이다. 인디애나폴리스의 개기일식은 중앙표준시(CDT) 기준 오후 3시 6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 오하이오주 클리브랜드 ‘엣지워터 카프’

클리브랜드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에게는 엣지워터 카프에서 이 특별한 순간을 기록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곳에서는 클리브랜드의 아이코닉한 사인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도시 특유의 바베큐를 맛보고 싶다면 마블스 바베큐를 방문해 보자. 이곳은 도시의 동유럽 유산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시그니처 메뉴를 제공하며 클리브랜드의 대표적인 버트맨스 볼 파크 머스터드를 사용한 바베큐 소스와 지역 과일나무로 훈연한 고기를 선보인다. 

시간이 있다면 클리브랜드의 록 앤 롤 명예의 전당 박물관도 꼭 방문해 보길 바란다. 존 레논의 기타부터 힙합 뮤지션 잼 마스터 제이의 금 체인 등 인상적인 기념품들이 전시돼 있다. 스포츠 팬들은 클리브랜드 가디언스의 홈 구장인 프로그레시브 필드 스타디움에서 메이저 리그 야구 경기를 즐길 수 있다. 

클리브랜드의 개기일식은 중앙표준시(CDT) 기준 오후 3시 13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 펜실베이니아주 에리 ‘에리 블러프스 스테이트 파크’

펜실베이니아주 에리에 방문하는 여행객들은 90피트 높이의 절벽에서 아름다운 호수를 내려다볼 수 있는 에리 블러프스 스테이트 파크에서 일식을 감상해 보자. 

에리는 최고의 일식 감상 장소뿐만 아니라 최고의 밀크셰이크를 맛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한데 밀크셰이크를 좋아하는 여행객이라면 40년 이상 현지인은 물론 여행객들에게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사라스에도 반드시 방문해 보길 추천한다. 

프레스크 아일 스테이트 파크는 에리에서의 하루를 완벽하게 마무리하기에 최적의 장소이다. 에리의 보물이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아름다운 모래 해변으로 둘러싸여 있어 일몰을 감상하기에 적합하다. 

에리의 개기일식은 중앙표준시(CDT) 기준 오후 3시 16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켄터키주 파두카. 사진=Go USA
켄터키주 파두카. 사진=Go USA

◆ 뉴욕주 버펄로 ‘나이아가라 폭포 주립공원’

버펄로의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버펄로에서 단 20분 거리에 있는 나이아가라 폭포 주립공원에서 폭포의 웅장함을 배경으로 개기일식을 감상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또 폭포 감상 후에는 도시로 돌아와 버펄로만의 특별한 음식인 버펄로 윙을 맛보자. 60년 전에 원조 버펄로 윙이 처음 만들어진 앵커 바에서 뉴욕만의 대표적인 요리를 체험할 수 있다. 역사를 좋아하는 여행객들에게는 대통령의 취임 서약이 이루어진 장소인 테오도어 루즈벨트 취임 국립 역사지구를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버펄로의 개기일식은 중앙표준시(CDT) 기준 오후 1시 56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 버몬트주 벌링턴 ‘배터리 파크’

버몬트주 벌링턴에 위치한 배터리 파크는 샴플레인 호수부터 아다론닉 산맥까지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팍 트인 풍경을 자랑해 야외에서 시원하게 일식을 즐기고 싶은 여행객들에게 추천한다. 

아름다운 풍경 및 일식을 실컷 감상한 후 샨티 온 더 쇼어에 방문하면 벌링턴 허브 워터프런트의 평온한 분위기 속에서 신선한 해산물과 다채로운 다이닝 경험을 즐길 수 있다. 

평온한 벌링턴의 또 다른 매력을 느끼기 위해서는 처치 스트리트 마켓플레이스에 방문해 보길 추천한다. 지역 상점들과 로컬 레스토랑으로 이루어진 도보 전용 아웃도어 쇼핑센터인 이 곳은 대부분 국립 역사 기록 지구로 지정돼 있을만큼 오래된 역사를 자랑한다. 
 
벌링턴의 개기일식은 중앙표준시(CDT) 기준 오후 3시 26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 뉴햄프셔주 랭커스터 ‘웨크스 주립공원·밀란 힐 주립공원’

뉴햄프셔주 랭커스터에 방문하는 여행객들은 웨크스 주립공원 또는 밀란 힐 주립공원에 방문해 일식을 감상해 보길 바란다. 빼곡한 산맥 사이로 일식이 모습을 감추는 것을 감상할 수 있으며 계곡들 사이사이로 모습을 나타낸 달의 모습을 눈에 담을 수 있다. 

일식 감상 후 출출해진 배를 채우기 위해서는 폴리시 프린세스 베이커리에 방문해 지역 최고의 베이커리 제품을 맛보거나 커피 피그 브루어리에서 계절별 특색을 담은 맥주를 즐겨보길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레트로 분위기를 가득 담은 리알토 극장에 방문하면 이색적인 분위기 속에서 랭커스터에서의 하루를 완벽하게 마무리할 수 있다. 

랭커스터의 개기일식은 중앙표준시(CDT) 기준 오후 3시 26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 메인주 ‘백스터 스테이트 파크’

야외 활동을 즐기는 여행객들에게 최적의 여행지인 메인주에는 넓게 펼쳐진 멋진 전망을 자랑하는 백스터 스테이트 파크가 있어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메인주의 최고봉인 카타딘 산을 등반해 볼 수 있다. 

등산을 좋아하는 방문객들에게는 토로-와바나키 트레일도 추천한다. 등산 후에는 애팔래치안 트레일 카페에 들러 메인의 전통 요리인 메인 블루베리 파이 또는 여러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스쿼시 도넛을 맛볼 수 있다. 또 메인에서는 트레킹 코스, 카누 여행, 그리고 플라이 피싱 등 다양한 모험을 경험해 볼 수 있다. 

메인주의 개기일식은 중앙표준시(CDT) 기준 오후 3시 32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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