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이 AI 단열 설계·검토 프로그램인 ‘INScanner’를 개발했다. 사진=롯데건설

[비즈월드] 롯데건설(대표 박현철)이 인공지능(AI) 전문 스타트업 두아즈와 AI 단열 설계·검토 프로그램인 ‘INScanner(이하 인스캐너)’를 개발하고 특허 출원했다고 26일 밝혔다.

인스캐너는 여러 단계에 걸쳐 수작업으로 이뤄지던 단열 설계·검토 작업을 AI 기술로 대체했다. 기존에 가지고 있는 도면을 인스캐너에 업로드하면 단열 정보를 학습한 AI 모델이 단열재 누락 여부를 분석하고 검출한다.

자세히 설명하면 AI 모델이 건축 도면상 콘크리트 벽체와 단열재·창·문 등과 같은 건축 요소를 인식·분류해 단열재를 판단하는 식이다. 캐드 등 별도의 설계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아도 돼 편리하다.

또 건축 단계별로 변경되는 설계상의 오류를 계속 확인해 설계 품질을 향상할 수 있고 검토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어 향후 실무에서 활용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건설은 컴퓨터가 시각적 데이터를 인식하고 이해하는 능력을 갖추는 기술인 ‘컴퓨터 비전 알고리즘’을 도입해 1000장 이상의 건축 단열 설계 도면을 인스캐너에 학습시켰다. 앞으로도 신규 도면 추가 학습을 통해 정확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 기술은 지난해 12월 한국주택협회 주관 ‘2023 주택건설의 날’ 행사에서 소개됐고 오는 2025년 테스트를 거쳐 현장 적용이 확대될 계획이다.

[비즈월드=나영찬 기자 / na@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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