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텐 글로벌 인프라 연계 시너지 본격화…"매출 뛰고 고객 늘고"

사진=큐텐
사진=큐텐

[비즈월드] 티몬과 위메프, 인터파크커머스가 큐텐(Qoo10)이라는 날개를 달고 지난해 높이 날았다.

21일 큐텐은 글로벌 인프라와 연계해 티몬, 위메프, 인터파크커머스 3개사의 ▲거래 규모 증가 ▲고객 및 파트너 지표 개선 ▲해외 직구 등 다채로운 부문에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중국, 인도 등 23개 국가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물류 계열사인 큐익스프레스와 함께 글로벌 원스톱 물류 솔루션을 국내 계열사와 공유하며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중 티몬의 2023년 거래액은 전년보다 66% 상승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알뜰소비 경향이 커지며 E쿠폰 거래액이 170%증가했고, 여행과 레저가 70%, 가전 및 디지털이 55% 정도 규모가 커졌다.

특히 파트너당 평균 매출이 63% 증가한 가운데 2년 연속 티몬에서 판매한 사업자들의 평균 성장률은 160%를 기록했다. 고객들의 건당 구매 금액도 48% 증가했고 남성 고객이 여성 고객보다 2.2배 더 많이 소비하며 큰손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티몬 고객들은 사흘에 한번 티몬을 찾았고 1인당 월 평균 72.25분간 티몬을 이용했다.

위메프는 특가 경쟁력이 2배이상 늘어난 데다 여행 등 버티컬 커머스가 크게 강화됐다. 대표 특가 매장인 위메프데이와, 슈퍼투데이특가 등의 거래액은 2023년 1분기 대비 4분기 140% 이상 급증했고 판매량과 구매 고객 또한 50%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여행 특화 버티컬인 'W여행레저'의 주문 건수는 45%, 거래액은 391% 상승했다. 공연 특화 버티컬 'W공연티켓'도 누적 100여 건의 단독 공연을 펼쳤을 뿐 아니라 구매자 3명 중 2명이 배송 상품을 함께 소비하는 등 엔데믹 이후 고객들의 수요를 적극적으로 공략, 전체 거래액이 20% 이상 많아졌다.

인터파크커머스는 그룹사 통합 PB 개발에 힘쓰며 내실을 다지고 있다. 핵심 브랜드인 아이팝을 중심으로 지난해 8월 생수, 스케치북 등 10여 종 이상을 출시했다. 출시 초기 대비 지난 12월 기준 PB 상품 평균 판매량은 30% 늘었고 거래액 또한 53% 올랐다.

인터파크커머스는 앞으로 건강기능식품은 물론 스포츠와 레저 용품으로도 영역을 확대하며 차별화 상품 발굴과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목표다.

큐텐의 글로벌 인프라를 활용한 해외직구도 주목받고 있다. 티몬과 위메프, 인터파크커머스의 해외직구 거래액은 지난해 1분기 대비 4분기 각각 91%, 35%, 56%로 모두 두 자릿수 증가를 달성했다.

이들은 큐텐이 진출한 인도, 중국, 일본, 동남아, 미주 등 23개국의 인기 상품들을 엄선해 국가와 지역별 전문관을 만들어 선보이고 있으며 각 플랫폼별 판매 상품 수는 평균 500만개 이상이다. 앞으로 3개사는 큐텐과 협업해 해외 상품 수입을 비롯해 우리나라 브랜드들의 해외 수출까지 지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물류 관계사인 큐익스프레스와 함께하는 통합 풀필먼트 '프라임' 서비스의 성장세도 빼놓을 수 없다. 티몬의 T프라임, 위메프의 W프라임, 인터파크커머스의 I프라임으로 구분되는 서비스로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2023년 5월부터 12월까지 월평균 성장세는 70%에 달한다.

회사 관계자는 "큐텐의 글로벌 인프라와 서비스, 상품들을 각 사의 특성에 맞춰 공급하며 차별화 전략을 펼친 결과 고객과 파트너, 플랫폼 지표가 모두 성장하고 있다"며 "계속해서 큐텐의 해외 파트너, 고객들을 티몬, 위메프, 인터파크커머스와 이어주고 국내 상품과 브랜드의 수출을 지원하며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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