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월드] K-발명품의 진가가 최근 열린 해외 발명 전시회에서 그 우수성을 입증 받았다.

한국발명진흥회(회장 황철주, 이하 발명진흥회)는 ‘2024 태국 방콕 지식재산·발명·혁신·기술 전시회(이하 태국 발명전)’에서 대한민국 발명품들이 최우수상을 비롯해 금상·은상·동상·특별상 등 총 27개를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냈다고 21일 밝혔다.

전시회는 태국 발명가의 날인 2월 2일을 기념하는 국가적 연례행사로 태국 국왕 직속 기관인 태국국립연구협의회(NRCT)에서 주관해 열렸다. 

올해 행사에는 26개국에서 500여 점의 발명품이 출품됐으며, 지난 2월 2일부터 6일(현지시간)까지 5일 동안 태국 방콕 BITEC Hall 102에서 개최됐다.

이 전시회에서 한국 참가단은 총 14개팀이 참가해 16점의 발명품을 출품했다. 그 결과 최우수상 1개를 비롯해 금상 9개, 은상 4개, 동상 3개와 특별상 10개 등 총 27개의 상을 독식했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한국 출품자 전원 수상과 상위 상을 휩쓸어 대한민국 발명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전 세계에 각인시켰다고 발명진흥회 측은 설명했다.

특히 전시회 출품작 중 우수성을 인정받아 영예의 최우수상을 안은 비아지아의 ‘모듈 확장 아이웨어 비아모프’는 현지 대형 안경 유통사 등과 협상을 통해 태국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한다.

또 금상을 수상한 선문대학교의 ‘3D 압력분석 메트리스’는 개인 맞춤형 수면패턴 분석과 신체정렬 솔루션 제공을 구현한 아이디어로 현지 관람객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에서 출품한 ‘촉각 도서 인쇄 방법 및 인쇄 장치’는 금상과 중국발명협회 특별상을 수상하는 등 시각장애인을 위한 아이디어를 내세워 심사위원의 극찬을 받음과 동시에 말레이시아 교육부와의 협업을 제안받기도 했다고 발명진흥회 측은 전했다.

유태수 한국발명진흥회 사업지원본부장은 “26개 참가국 중 우수한 성적으로 한국 발명의 위상을 높이는 성과를 달성했다”면서 “이번 태국 발명전을 시작으로 앞으로 이어질 스위스, 말레이시아, 대만 등 해외 발명전에서도 우리나라 발명품의 우수성을 입증 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비즈월드=정영일 기자 / zprki@bizw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