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빌 지수 최대 3만3000SHU…기존 ‘타바스코 핫소스’ 대비 10배 이상 매운맛 
파인애플과 구아바 파우더로 산뜻한 맛 가미…100% 비건 레시피 적용 눈길 

오뚜기가 소비자들의 세분화된 수요를 반영해 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 중 하나인 스콜피온 고추를 사용한 소스를 국내에 선보였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오뚜기
오뚜기가 소비자들의 세분화된 수요를 반영해 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 중 하나인 스콜피온 고추를 사용한 소스를 국내에 선보였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오뚜기

[비즈월드] ‘매운맛’ 열풍이 2024년 새해에도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뚜기가 소비자들의 세분화된 수요를 반영해 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 중 하나인 스콜피온 고추를 사용한 소스를 국내에 선보였다고 20일 밝혔다. 

글로벌 핫소스 브랜드 ‘타바스코(TABASCO)’에서 내놓은 신제품 ‘타바스코 스콜피온 소스’는 트리니다드 토바고산 스콜피온 고추를 듬뿍 넣어 화끈한 매운맛을 자랑한다. 매운맛을 측정하는 척도인 ‘스코빌 지수’는 최대 3만3000SHU이다. 이는 기존 ‘타바스코 핫소스’ 대비 10배가량 높다고 오뚜기 측은 설명했다. 

그냥 맵기만 한 것은 아니다. 파인애플과 구아바 파우더를 넣어 산뜻한 끝맛을 살렸으며, 100% 비건 레시피를 적용했다고 한다. 그러나 각종 첨가제와 보존료, 인공색소를 첨가하지 않았다.

이 소스는 강렬한 매콤함이 느끼한 맛을 잡아줘 치킨이나 피자 등의 양식은 물론 삼겹살·파전 등 한식과도 잘 어울리며 샐러드·석화·라면 등에 가볍게 뿌려 먹어도 좋다는 것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점차 다양화, 세분화되는 소비자 취향을 겨냥해 기존 타바스코 소스 대비 10배 이상 매운 소스 신제품을 선보이게 됐다”면서 “균형 잡힌 매운맛이 돋보이는 ‘타바스코 스콜피온 소스’를 활용해 풍미 가득한 요리를 즐기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868년 미국에서 탄생한 ‘타바스코 소스’는 고추·소금·식초만 사용해 만드는 소스로, 특유의 매운맛과 톡 쏘는 향을 앞세워 ‘핫소스’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오뚜기가 1987년부터 공식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비즈월드=정영일 기자 / zprki@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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