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명절음식 후원, 공공병원 의료진에 친환경 화장품 전달 등
“소외된 주변 이웃들이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기를 희망한다”

정세영 하이트진로 상무(왼쪽)와 나종선 구립서초노인요양센터 원장이 지난 2일 구립서초노인요양센터에서 '명절음식 전달식'을 열고 기념촬영을 히고 있다. 사진=하이트진로
정세영 하이트진로 상무(왼쪽)와 나종선 구립서초노인요양센터 원장이 지난 2일 구립서초노인요양센터에서 '명절음식 전달식'을 열고 기념촬영을 히고 있다. 사진=하이트진로

[비즈월드] 주류업계가 민족대명절 설을 앞두고 따뜻한 나눔 실천 행보를 보였다. 취약계층을 위한 명절음식 후원부터 이웃들의 건강을 지켜주는 공공병원 의료진들을 위한 친환경 화장품 전달 등 지역사회에 훈훈한 온정을 전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업계 최초 100주년을 맞은 하이트진로는 최근 갑진년 설날을 맞아 지역사회 취약 계층 이웃에 명절음식을 후원했다.

지난 2일 구립서초노인요양센터에 모두 1만6800인분(8400명, 1인당 2인분)의 떡국떡과 설렁탕 등을 전달했으며 이는 노인복지관과 장애인복지관, 자활센터 등 수도권 45개 사회복지기관 등 기관들로부터 저소득층 가정의 아동과 장애인, 어르신 등 지역 취약 계층에 전달된다. 

하이트진로는 명절에 가족과 함께하기 어려운 이웃들과 따뜻한 정을 나누기 위해 2012년부터 13년째 설과 추석 명절에 나눔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주변의 취약계층을 돌아보는 ‘진심을 多하는’ 경영 가치를 실천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왼쪽부터)이은아 오비맥주 사회공헌팀 이사, 이범주 라피끄 대표, 박종술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 박선영 대한적십자사 본부장이 지난 2일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핸드크림 물품 전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오비맥주
(왼쪽부터)이은아 오비맥주 사회공헌팀 이사, 이범주 라피끄 대표, 박종술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 박선영 대한적십자사 본부장이 지난 2일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핸드크림 물품 전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오비맥주

같은 날 오비맥주는 라피끄와 함께 공공병원 의료진을 응원하기 위해 대한적십자사에 ‘맥주박 핸드크림’을 기부했다.

이번 기부는 잦은 손 씻기와 손소독제 사용으로 거칠어지기 쉬운 손을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응원하는 마음에 이뤄졌다. 

약 1000만원 상당의 ‘랄라베어 맥주박 핸드크림’ 700개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서울, 인천, 상주, 영주, 통영에 위치한 적십자병원 의료진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번에 전달된 핸드크림은 지난해 4월 오비맥주가 그린 바이오 벤처기업 라피끄와 함께 맥주 생산 과정에서 자연스레 발생하는 맥주부산물인 맥주박(Barley Spent Grain, BSG)을 업사이클링해 만든 친환경 화장품이다. 맥주박을 원료화해 100% 활용하는 제로 웨이스트 업사이클링을 통해 단백질과 섬유질, 비타민 등 영양소가 풍부한 맥주박의 미백·보습 효능을 그대로 담은 것이 특징이다. 

앞으로도 오비맥주는 다양한 스타트업과 협업해 업사이클링 제품을 개발하고, 환경뿐 아니라 지역사회 곳곳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박선영 국순당 생산본부장(왼쪽)이 전성탁 대한노인회 횡성군지회장에게 지난 달 30일 대한노인회 횡성군지회에서 국순당 막걸리 1500세트를 기증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순당 
박선영 국순당 생산본부장(왼쪽)이 전성탁 대한노인회 횡성군지회장에게 지난 달 30일 대한노인회 횡성군지회에서 국순당 막걸리 1500세트를 기증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순당 

국순당도 이달 초 설을 앞두고 본사가 위치한 강원도 횡성 지역 어르신 1500여가구에 국순당 막걸리 1500세트(시중가 1300만원 상당)를 선물로 기증했다.

국순당은 지난 2019년부터 명절마다 본사가 위치한 횡성지역 어르신 등 지역의 이웃에게 차례주 예담이나 국순당 막걸리 세트 등을 선물로 기증하고 있다. 올해 선물로 기증한 국순당 막걸리는 청정지역인 강원도 횡성의 해발 500m에 위치한 국순당 양조장에서 빚은 막걸리로 대한노인회 횡성군지회를 통해 지역 어르신에게 전달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소외된 주변 이웃들이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역사회 나눔을 꾸준히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월드=김미진 기자 / kmj44@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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