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빗 아트 투어' 패키지부터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 전시 개최 등
'가치 여행' 트렌드 발맞춰 브랜드 아이덴티티 담은 이색 콘텐츠 선봬

'김시영 아뜰리에 프라이빗 투어 패키지' 이미지. 사진=조선호텔앤리조트
'김시영 아뜰리에 프라이빗 투어 패키지' 이미지. 사진=조선호텔앤리조트

[비즈월드] 호텔들이 '호캉스'에 '문화예술'을 더한 다양한 콘텐츠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지난 달 초부터 이색적인 스토리텔링이 담긴 프라이빗 아트 투어와 스위트 객실에서의 럭셔리 스테이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객실 상품 ‘김시영 아뜰리에 프라이빗 아트 투어’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아트 투어는 럭셔리 아트에 관심이 높은 국내 고객,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상품으로 아름다운 한국 문화와 예술, 그리고 호텔의 세심한 서비스와 환대를 통한 진정한 럭셔리 스테이의 경험을 제안한다.

김시영 아뜰리에 프라이빗 아트 투어 패키지는 한진관광의 럭셔리 여행 브랜드 칼팍(KALPAK)과 협업해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 럭셔리 컬렉션 호텔(이하 조선 팰리스)과 웨스틴 조선 서울의 스위트 객실에 투숙하며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김시영 아뜰리에’를 방문해 갤러리 투어와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콘텐츠로 구성된 상품이다.

국내 유일무이한 흑자 도예가인 김시영 작가는 ‘화염의 연금술사’라는 평을 받으며 고려시대 명맥이 끊겼던 검은 도자기인 흑자를 재현하는 것으로 잘 알려졌다. ‘불’이라는 자연력과 ‘흙 속의 광물질’이라는 물성(物性)의 결합에 의한 변화에 집중하며 35여년 간의 작업을 전개함으로써 국내외 아트 컬렉터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패키지 선택 시에는 각 호텔의 시그니처 스위트룸 객실 투숙으로 편안한 스테이의 기억을 선사한다.

조선 팰리스 도심 속 시티뷰를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는 마스터스 주니어 스위트 또는 마스터스 스위트 객실에서의 1박과 25층 그랜드 리셉션에서 제공되는 커피&쿠키 서비스, 뷔페 레스토랑 ‘콘스탄스’에서의 조식 2인, 그리고 1914 라운지앤바에서 주류와 카나페를 이용할 수 있는 ‘1914 팰리스’ 2인 이용 혜택을 제공한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새롭게 론칭하는 프라이빗 아트 투어를 통해 단순한 숙박경험이 아닌 조선호텔만의 품격 있는 큐레이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패키지 혜택에 포함된 ‘김시영 아뜰리에’ 투어는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운영되며 최소 2인부터 최대 4인까지의 프라이빗 투어로 진행되며 외국인일 경우에는 영어 가이드도 함께 한다.

반나절 투어로 호텔 내 사전 약속된 장소에서 전용 차량에 탑승해 강원도 홍천군 서면에 위치한 김시영 아뜰리에로 도착 후 갤러리 투어가 진행된다. 큐레이터와 함께 작품이 태동하게 된 배경 등 현장에서만 들을 수 있는 생생한 스토리텔링으로 프라이빗 아트투어의 특별함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최근 한국적 아름다움으로 주목받고 있는 ‘달항아리’를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체험을 비롯해 김시영 작가가 직접 만든 다완에 담긴 말차와 강원도 홍천에서 나고 자란 곡물 다과를 맛보는 작가와의 만남과 기념촬영이 포함된다. 작가와 함께 만든 달항아리는 한달 뒤 국내, 해외 등 고객이 원하는 장소로 배송될 예정이다.

'러브 노트 패키지' 포스터. 사진=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러브 노트 패키지' 포스터. 사진=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은 새로운 한 해를 따스한 사랑으로 채우는 세계적인 아티스트 ‘브라이언 레(Brian Rea)’의 전시회와 석촌호수 조망의 객실 투숙을 함께 즐기는 ‘러브 노트(Love Notes)’ 패키지를 선보인다. 

이번 패키지는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3층에 위치한 뮤지엄209에서 진행 중인 ‘브라이언 레: 러브 스토리즈(LOVE STORIES)’ 전시회와 협업으로 탄생했다. 

전시회를 모두 감상한 뒤 전하고 싶은 사랑 이야기를 작성하면 추첨을 통해 브라이언 레가 일러스트로 그려 선물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러브 노트 패키지는 기존 럭셔리 룸을 석촌호수 조망의 럭셔리 레이크 룸으로 업그레이드 1박, 러브 스토리즈 전시회 티켓 2매, 시크 비스트로 페메종(Fait Maison) 조식 2인과 전시회 MD 세트 스페셜 기프트가 포함돼 있다. 전시회 MD 세트에는 브라이언 레의 작품이 그려진 엽서, 노트, 북마크와 일러스트 양말이 포함된다.

전시회는 오는 4월 28일까지 개최되며 패키지 예약은 오는 3월 28일까지, 투숙은 3월 31일까지다.

이랜드파크 켄싱턴호텔 평창 내 김선구 작가 '라스트 스퍼트' 전시. 사진=이랜드파크 켄싱턴호텔 평창
이랜드파크 켄싱턴호텔 평창 내 김선구 작가 '라스트 스퍼트' 전시. 사진=이랜드파크 켄싱턴호텔 평창

이랜드파크 켄싱턴호텔 평창은 '겨울 스포츠'를 주제로 김선구 작가의 '라스트 스퍼트'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젊은 스포츠선수들의 새로운 도전과 열정을 표현한 '라스트 스퍼트' 작품을 비롯해 겨울 스포츠의 역동적인 자세를 형상화한 다양한 조각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대표 작품인 '라스트 스퍼트(Last spurt)'는 스퍼트 순간의 강한 역동성과 쓰러질 듯 말 듯 자세를 유지하는 절묘한 균형미를 고착하여 진정한 스포츠 정신을 표현했다.

김선구 작가는 구상적 형상미와 추상적 단순미를 결합한 독창적이고 현대적인 조형기법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1989년 서울현대조각공모전 대상(서울 신문사)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1992년 한국미술협회전 대상(서울 예술의 전당), 1996년 국제 말 조각공모전 대상(일본 이와테현ORD PARK) 등 국제적으로도 이름을 알렸다.

호텔 안다즈 서울 강남 아츠 갤러리 내 김펄 작가 전시. 사진=호텔 안다즈 서울 강남
호텔 안다즈 서울 강남 아츠 갤러리 내 김펄 작가 전시. 사진=호텔 안다즈 서울 강남

호텔 안다즈 서울 강남은 오픈월(OPEN WALL)과 협업해 1층 아츠(A’+Z) 갤러리에서 김펄(Kim Pearl)작가의 전시를 선보인다. 

김펄 작가는 한국적인 정서, 그리고 엄마로서의 시간을 ‘곰’으로 표현한다. 경쾌한 색감으로 그려낸 작품은 가족의 삶과 관계에 대한 고민과 보다 따뜻하고 인간적인 가치가 무엇일까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먹과 물감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독창적인 화풍이 인상적인 김펄 작가의 작품은 글로벌 아트 컬렉터와 셀럽이 소장하여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번에 전시된 8점의 작품 중 ‘BBig cat(2022)’은 가로 길이가 2m에 달하는 작품으로, 먹을 활용한 화풍을 디테일하게 살펴보는 재미가 있다. 이번 전시는 오는 29일까지 호텔 1층에 위치한 아츠 갤러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가치 여행’ 트렌드가 확산하며 각 호텔의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이색적인 스토리텔링이 담긴 콘텐츠를 기획해 선보이는 곳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아트 호캉스 역시 마찬가지다. 호텔에서 제공하는 여러 아트 콘텐츠를 통해 다양한 작품들을 감상하며 색다른 휴식을 즐겨 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비즈월드=김미진 기자 / kmj44@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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