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LS이모빌리티솔루션 멕시코 두랑고 사업장 준공
북미 생산거점 확보로 2030년 매출 1조2000억 달성 목표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가운데)이 LS이모빌리티솔루션 멕시코 두랑고 공장을 찾아 생산 라인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LS일렉트릭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가운데)이 LS이모빌리티솔루션 멕시코 두랑고 공장을 찾아 생산 라인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LS일렉트릭

[비즈월드]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이 LS이모빌리티솔루션(e-Mobility Solutions)의 멕시코 두랑고(Durango) 공장을 찾아 북미 전기차 시장을 점검하고, 최고의 품질과 기술 역량을 앞세워 북미 최고 전기차 부품 기업으로 성장해 줄 것을 당부했다.

LS일렉트릭은 최근 전기차 부품 자회사 LS이모빌리티솔루션이 멕시코 두랑고 공장 준공식을 열었다고 5일 밝혔다. 행사에는 구 회장과 김원일 LS이모빌리티솔루션 대표, 유승우 LS이모빌리티솔루션 멕시코법인장 등 주요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지난해 8월 현대기아차와 2500억원 규모의 전기차용 EV Relay(릴레이)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대형 수주를 이어가며 분사 후 1년 만에 누적수주액 1조원을 돌파했다.

현재 세계 각국의 환경 및 연비 규제와 자동차 회사들의 가격 인하 경쟁으로 인해 전기차 시장이 급속 확대되고 있는 만큼 연내 대형 프로젝트 수주는 물론 중장기적으로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연면적 3만5000㎡ 규모에 EV릴레이 500만대, BDU(Battery Disconnect Unit) 400만대 생산 능력을 갖춘 두랑고 공장을 준공했다.

두랑고가 북미지역 현지화 전략 수립 시 생산과 물류 등에서 이점을 갖춘 멕시코 북부 도시다. 이곳에 세워진 공장은 충북 청주와 중국 무석에 이은 LS이모빌리티솔루션의 세 번째 글로벌 생산 거점이다.

특히 두랑고 공장은 북미 지역 시장 확대의 발판 역할을 하게 된다.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포드, 스텔란티스 등 북미 빅3 자동차 메이커와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고 추가 투자를 통해 현재 EV릴레이, BDU(Battery Disconnect Unit) 생산라인을 증설해 오는 2030년 북미 매출 7000억원, 전사 매출 1조2000억 원을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구 회장은 직접 공장을 방문해 북미 최고 전기차 부품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천명했다. 그는 "LS이모빌리티솔루션이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과감하고 발빠르게 생산 거점을 확보한 만큼 그 성과도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기화 시대를 맞아 전기차 사업에 대한 투자는 필수로 인식되는 만큼 LS이모빌리티솔루션이 북미 최고 전기차 부품 기업으로 성장해 미래 핵심 사업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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