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5% 총보수·일복리 지급' 등 강조…퇴직연금 100% 편입 가능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부사장이 1일 서울시 중구 미래에셋플러스원에서 열린 '타이거(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 ETF'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상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최상규 기자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부사장이 1일 서울시 중구 미래에셋플러스원에서 열린 '타이거(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 ETF'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상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최상규 기자

[비즈월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고금리·고안전성·고환금성을 내세운 혁신 ETF(상장지수펀드)로 자산운용 펀드 시장을 뒤흔들 준비를 마쳤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일 서울시 중구 미래에셋플러스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6일 현존 금리형 ETF 중 최고 금리를 추구하는 '타이거(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 ETF'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ETF는 채권혼합형 펀드로 'KIS CD(양도성예금증서) 1Y 총수익지수'를 추종한다. 양도성예금증서는 일반 정기예금과 달리 가입 때 액면·만기일을 설정할 수 있는 무기명 증권이다.

해당 ETF는 만기 걱정없이 언제 어디서든 매매할 수 있는 상품이며 비용도 연 0.05%의 총보수만 지급하면 된다. 기존 정기예금 가입자가 상품을 중도 해지하게 되면 그동안 쌓아뒀던 원금과 이자에서 '중도 환매 수수료'를 지불해야했던 것과 다르다.

또 예금 기반이기 때문에 유동성에 영향을 받는 MMF(머니마켓펀드)형 상품 대비 원금 손실 리스크가 거의 없다.

타이거(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 ETF 상품과 파킹 통장, 1년 예금 비교 자료.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운용은 해당 ETF의 금리 수준이 매일매일 달라지는 시중금리를 따라가기 때문에 어떤 시점에 가입하느냐에 따라 금리 수준이 크게 달라졌던 정기예금과 달리 투자 시점을 고민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을 갖췄다고 설명한다. 

투자자는 ETF를 매수하면 1년 정기예금 수준의 금리를 일복리로 지급받는다. 아울러 첫거래·카드사용 등 우대 조건을 충족할 의무에서 벗어날 수 있고 금리가 높다고 해서 한도 걱정을 할 필요도 없다.

특히 미래에셋운용은 기존 금리 기반 ETF인 CD금리투자KIS(합성)·KOFR금리투자액티브 상품보다 높은 금리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당사의 운용 전문성을 활용해 기존 단기가 아닌 장기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을 구성했고, 1년 수준의 정기예금 금리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미래에셋운용 측은 최근 금리 인하 움직임으로 금리 추종 ETF 매력이 사라졌다는 지적에 대해 "미국의 GDP(국내총생산) 수치가 견조하고 경제 위기 신호가 감지되지 않아 아직까지는 금리 선택의 폭이 넓어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ETF는 퇴직연금 계좌에서 100% 투자 가능하다는 장점도 갖췄다. 채권혼합형 상품은 주식형 상품 등과 다르게 안전자산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연금 계좌에서 투자 후 연금 수령 때 15.4%의 배당소득세 대신 3.3~5.5%의 연금 소득세를 적용받는 점도 강점이다.

김남기 ETF운용부문 부사장은 "금융 시장 판도를 바꿀 만한 혁신적인 상품"이라며 "1년 정기예금 수준의 금리를 매일 지급하고 그 금리가 시중금리 수준에 따라 매일 바뀌기 때문에 투자 시점을 고민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비즈월드=최상규 기자 / csgwe@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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