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월드 소속 국적사가 없음에도 불구, 세계 최초로 원월드 라운지 인천공항에 오픈

원월드 라운지 내부.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원월드 라운지 내부.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비즈월드] 인천공항에 글로벌 3대 항공동맹중 하나인 원월드(oneworld)의 전 세계 최초의 직영 라운지가 오픈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20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내 원월드 라운지에서 전 세계 최초로 원월드 직영 라운지의 오픈 행사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원월드 부사장 게르하트 거킹어(Gerhard Girkinger), 말레이시아항공 CEO 이잠 이즈마일(Izham Ismail), 케세이퍼시픽 CCO 라비니아 라우(Lavina Lau), 인천국제공항공사 김홍수 터미널운영처장 등 공사와 원월드 소속 항공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원월드 라운지는 제1여객터미널 28번 게이트 인근 4층에 위치했으며, 운영 시간은 오전 7시 30붙부터 오후 11시 45분까지이며 이용 대상은 소속 항공사 퍼스트·비즈니스 클래스 탑승객과 상위 멤버십 고객이다.

이로써 인천공항에는은 스카이팀(대한항공·중국동방항공), 스타얼라이언스(아시아나항공·싱가포르항공)와 더불어 세계 3대 항공 동맹체 라운지를 모두 보유하게 됐다.

공항 라운지는 주로 항공사에서 자사의 우수회원들에게 휴게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하지만 각 동맹 거점 항공사들의 허브와 주요 공항에서는 동맹에 의한 직영(일관된 여객 서비스 제공 등 목적) 서비스도 이뤄진다. 

반면 이번 원월드 인천공항 라운지의 경우 인천공항을 허브로 사용하는 국적 항공사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초의 직영 라운지를 인천공항에서 오픈한 것에 대해 그 배경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공사 측은 인천공항의 아시아와 미주를 잇는 전략적 위치와 4단계 확장사업 완료 이후 연간 1억명 이상을 처리할 수 있는 세계 3대 공항으로서의 상징성 등 인천공항의 글로벌 항공허브로서의 경쟁력과 지속적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성과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사는 원월드 인천공항 라운지가 단순히 한국 발착 여객에 대한 서비스 제공뿐만이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각 원월드 회원사 간 인천공항을 거점으로 환승하는 여객들을 위한 전략적 시설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 원월드 소속 항공사들과 계속 협의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전 세계 최초의 원월드 직영 라운지가 인천공항에 오픈해 공항 허브 경쟁력이 더욱 강화됐다”며 “인천공항은 앞으로도 원월드 및 소속 항공사와의 협력을 강화하여 노선 확대 등 여객편의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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