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월드] CJ대한통운(대표 강신호)이 국내 수액 물류 사업 지배력을 확장했다.

CJ대한통운은 JW중외제약이 생산한 수액을 전국 각지의 수요처로 배송하는 물류 사업을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수주 물량은 연간 1100만 박스다. JW중외제약은 국내 수액 시장에서 50%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이번 JW중외제약 수액 물류 수주로 기존 고객사 물량을 더해 수액 유통 물량의 70%를 회사가 운반하며 시장지배력을 높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CJ대한통운은 회사의 콜드체인 역량이 이번 수주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수액은 환자의 혈관에 직접 투여된다. 영하의 날씨에 얼어버리면 효과가 떨어지거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보관‧운송 과정에서 섬세한 기술력이 요구된다.

CJ대한통운은 적정 온도를 유지하면서 최종 배송지까지 보관‧운송하는 우수한 ‘콜드체인(cold chain)’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당일 배송도 가능하다. 동탄물류센터에 의약품유통관리기준(KGSP)에 부합하는 3000평(9917㎡) 규모의 헬스케어 허브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이 허브센터를 주축으로 부산‧광주‧대전 등 11곳의 지역거점센터와 200여대의 의약품전담차량이 촘촘한 물류망을 형성하고 있다.

수액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국내 수액 시장 규모는 2021년 4330억원에서 2025년 525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비즈월드=나영찬 기자 / na@bizw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