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논란 된 수수료 문제와 관련한 공식 입장 밝혀

표=각 사
표=각 사

[비즈월드] 쿠팡이 최근 불거진 납품업체 수수료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쿠팡의 마켓플레이스 수수료는 업계 최저 수준이고, 시장 점유율이 한 자릿수인 만큼 이번 논란이 쿠팡의 혁신을 폄훼하는 재벌 유통사들의 기득권 지키기 행태라고 반박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부 언론이 수수료를 문제삼으며 '유통 공룡'이 된 쿠팡이 논란이 되고 있다. 국내 유통 시장 점유율이 커지면서 실질 수수료율이 다른 유통기업들보다 높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여기에 쿠팡의 지배력이 높아지면서 중소 제조사가 피해를 입고 있다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일례로 중소기업이 쿠팡 마켓플레이스에 상품을 올리는 대가로 제공하는 수수료 등이 판매가의 45%까지 높아졌다는 얘기가 시장에 돌고 있다. 

이에 쿠팡은 3일 자사 뉴스룸에서 공식 입장을 내놨다. 마켓플레이스 수수료는 업계 최저 수준이고, 쿠팡이 수수료를 45% 떼어 간다는 주장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쿠팡의 마켓플레이스 수수료는 최대 10.9%에 불과한 시장 최저 수준이다. 주요 오픈마켓 최대 판매 수수료를 보면 SK네트웍스의 11번가가 20%, 신세계그룹의 G마켓·옥션이 15% 등이다. 여기에 일부 오픈마켓의 수수료는 쿠팡보다 38%가량 높은 상황이다.

아울러 쿠팡의 시장 지배력은 우리나라 전체 유통 시장(약 602조원 규모)의 4% 정도다. 2022년 기준 602조원 규모 유통 시장에서 쿠팡의 점유율은 4.4%로 신세계·이마트(5.1%)보다 크지 않았다. 즉 쿠팡은 신세계 등과 경쟁을 벌이는 기업 중 하나다.

쿠팡 관계자는 "그동안 재벌 유통사들은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쿠팡의 혁신을 지속적으로 폄훼해 왔고 명백히 사실을 왜곡한 일부 언론사의 기사도 쿠팡 공격의 연장선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혁신 경쟁이 아니라 기득권 카르텔과 거짓에 기반한 반칙 행위는 더 이상 용납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쿠팡은 해당 언론사에 정정보도 청구 등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

저작권자 © 비즈월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