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도전과 적극적인 R&D 투자로 '로보 워킹 테크놀로지' 등 새 패러다임 제시
제품 내실화·구매 방식 변화에 이어 메디컬 기술 역량 강화로 '헬스케어 로봇' 선봬

바디프랜드 도곡타워 전경. 사진=바디프랜드
바디프랜드 도곡타워 전경. 사진=바디프랜드

[비즈월드] 장기화되는 불경기 속에도 꾸준히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바디프랜드의 '도전 DNA'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을 추구하고 적극적인 R&D(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로보 워킹 테크놀로지' 등 업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면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7년 바디프랜드 창립 당시 안마의자 시장은 파나소닉과 이나다훼미리, 후지의료기 등 일본 기업들의 각축장이었다. 안마의자는 노령 가구를 대상으로 한 ‘실버 제품’으로 여겨졌고 이로 인해 대부분의 제품이 투박한 디자인과 단순한 기능만 탑재했었다.

이러한 상황에 문을 열게 된 바디프랜드는 국내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만한 새로운 안마의자의 필요성을 느꼈다. 이를 위해 디자인과 기술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향후 시장에서의 성패를 가를 경쟁력이 될 것이라 판단한 것이다.

이 같은 판단 아래 바디프랜드는 먼저 ‘디자인 연구소’와 ‘기술 연구소’를 설립하고 ‘집안 인테리어와 잘 어울리는 아름다운 안마의자’, ‘실제 건강증진을 목적으로 한 기능이 탑재된 안마의자’ 개발에 나섰다. 그 결실로 나온 제품이 지난 2012년 출시와 함께 디자인 혁신으로 주목 받았던 ‘아이로보’다. 

이어 안마의자에 ‘렌털’ 시스템을 최초로 도입했다. 초기 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고객을 위해 구매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함이었다는 게 바디프랜드의 설명이다. 

제품의 내실화와 구매 방식의 변화를 준 것이다. 

이후 바디프랜드는 웰니스(Wellness)를 추구하는 소비자 욕구에 발맞춰 ‘건강을 디자인하는 친구’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했다. 지난 2016년 혁신적인 엔지니어들과 각 분야 다양한 전문의들을 대거 영입해 안마의자와 건강증진 사이의 연관성을 연구하는 조직인 ‘메디컬R&D센터’를 설립, 이후 기업 미션을 ‘건강수명 10년 연장’으로 삼고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도약을 위해 기술력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이곳에서 두 다리 부분이 독립적으로 구동되는 로보 워킹 기술이 개발되기도 했다. 해당 기술이 접목된 대표적 제품은 바로 2022년 선보인 ‘팬텀 로보’다. 

팬텀 로보는 안마의자를 ‘헬스케어 로봇’의 반열로 끌어올린 신호탄과 같은 제품이다. 안마의자에 고정돼 있던 두 다리부를 자유롭게, 각각 독립적으로 움직이게 하며 기존에는 자극하기 힘들었던 코어 근육까지 마사지하도록 구현해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바디프랜드는 그로부터 1년 만인 지난해 ‘팔콘S’와 ‘팔콘SV’ 등 2배 빨라진 모터를 적용한 '팔콘 시리즈'를 출시하며 더욱 압도적인 로보 워킹 기술력을 선보였다. 팔콘 시리즈의 가장 첫 제품인 팔콘은 출시  4달만에 1만3000대가 넘게 팔리는 등 큰 사랑을 받았다. 

이 밖에도 바디프랜드는 안마의자 최초로 의료기기 인증을 받은 ‘메디컬팬텀’, 체성분 측정 홈 헬스케어 트레이너 ‘다빈치’ 등 자사만의 메디컬 기술 역량을 눌러 담은 획기적인 제품들을 출시하며 시장 변화를 주도 중이다. 가장 최근에는 미래 헬스케어 로봇의 비전을 담은 하이엔드 헬스케어로봇 ‘퀀텀’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 같은 노력은 바디프랜드가 전 세계적인 경제불황으로 소비가 위축되고 대다수의 기업 매출액이 급락하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높여가고 있는 이유로 꼽힌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사용자의 생체정보를 감지하고 전신을 능동적으로 움직여가며 머리에서 발끝까지 주무름, 두드림, 지압 등 풀 마사지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헬스케어 로봇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비즈월드=김미진 기자 / kmj44@bizwnews.com]

저작권자 © 비즈월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