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월드] 오규식 LF 부회장이 2024년 신년사로 ‘변화를 기반으로 한 고객 경험의 혁신’을 올해의 화두로 제시했다고 2일 밝혔다.

LF에 따르면 오 부회장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개최된 2024 시무식에서 “고금리 등 불투명한 경제 상황과 예측할 수 없이 급변하는 소비 흐름 속에서 LF는 ‘고객의 경험 혁신’을 최우선으로 두고 브랜드의 변화 시도, 차별화된 제품 혁신을 이어가자”고 강조했다.

이어 오 부회장은 “LF가 그동안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브랜드별로 다양한 고객 소통과 창의적인 마케팅을 전개했다”며 “의미 있는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LF의 대표 브랜드 ‘헤지스’는 높은 고객 만족도를 유지하면서도 신규 고객층을 확대하고 있다는 것이 LF 측의 설명이다. LF는 헤지스를 발판 삼아 해외 시장에 진출하며 꾸준한 성장을 이어갔다는 것이다.

‘닥스’는 수년 동안 브랜드 이미지를 고급화하는 데 성공했고, 스포츠 브랜드인 ‘리복’은 공격적 마케팅과 핵심 상품을 판매해 미래 성장 주력 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덧붙였다.

또 ‘던스트’와 ‘아떼’ 등 회사의 새로운 사업모델로 정착한 브랜드로 높은 신장세를 달성했고 아울러 해외 시장까지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전달했다.

이외에도 ‘빠투’, ‘막스마라’, ‘바버’, ‘킨’ 등 수입 브랜드들도 시장에서 호평받으며 LF의 브랜드 포트폴리오 안정화에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오 부회장은 “외부 시장 환경이 어려울수록 실패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버리고 변화와 혁신을 이어가야 한다”며 “고객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들을 만들어 가고, 회사 가치를 극대화할 방안들을 모색하자”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오 부회장은 “올해는 패션 사업을 주축으로 부동산·금융·식품·이커머스 등 다양한 업종별로 자원을 배분하고 선택과 집중을 추구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월드=차혜린 기자 / chadori95@bizw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