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회장 2024년 메시지 공개…“지주회사 체제 경영기반으로 기민하게 미래 대비해야”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지난 31일 개최된 2024년 신년사에서 ‘성장 메커니즘’을 최우선 목표로 삼아야한다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사진=현대백화점그룹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지난 31일 개최된 2024년 신년사에서 ‘성장 메커니즘’을 최우선 목표로 삼아야한다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사진=현대백화점그룹

[비즈월드]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지난 31일 2024년 신년사에서 ‘성장 메커니즘’을 최우선 목표를 삼겠다는 취지의 내용을 발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정 회장은 “올해는 지주회사 체제의 경영기반을 바탕으로 위기 상황에 대비하고 사업 안정화를 추구하면서 ‘기민하게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성장 메커니즘의 확립’을 최우선 목표로 다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발표했다.

정 회장은 성장 메커니즘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시각으로 미래를 구상해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찾고 실행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즉, 계열사별로 처해있는 사업 환경과 역량 자원에 매몰되지 않은 채 새로운 비즈니스의 변화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정 회장은 “비전 2030도 고정된 계획이 아니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계획을 수정하고 보완해 나가는 과정으로 생각해야 한다”며 “계획을 재설계해 나가다 보면 ‘유레카’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정 회장은 고객과 고객사의 가치를 중심으로 한 혁신을 이어가자고 당부했다.

고객과 고객사의 눈높이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고 협력사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 새로운 가치를 만들기 위한 협력의 조건은 더욱 까다로워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그룹이 계열사 간 협력은 물론 다양한 외부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새로운 가치’를 만들 수 있는 해법을 찾아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정 회장은 “혁신은 사소한 생각의 차이에서 나오는 만큼 리더는 구성원이 스스럼없이 새롭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그 과정도 함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정 회장은 성장 메커니즘이 제대로 작동되려면 무엇보다 임직원이 스스로 일에 대해 의미를 찾고 자발적인 동기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그룹의 각 리더는 구성원에게 일을 하는 이유와 목표와 조직과 개인이 어떤 성취를 얻게 되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여 그 일이 갖는 의미에 대해 충분히 공감할 수 있게끔 해야 한다”며 “성장 메커니즘 확립으로 전 구성원이 혁신과 성장에 대해 폭넓은 시각을 가지게 되면 새로운 성장 기회도 포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월드=차혜린 기자 / chadori95@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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